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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휴대폰업계가 하반기 일본시장을 겨냥한 신제품을 내놓고 일본시장 맹공에 나섰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LG전자, 팬택계열 등 그동안 일본시장에 소극적으로 대응해온 국내 휴대폰 업체들이 3분기 중에 현지 이통사업자를 통해 신모델을 출시하고 세몰이에 나선다.
그동안 일본 휴대폰 시장은 이동통신사업자 주도아래 자체 포맷을 유지하는데다 메이저급 휴대폰 제조사만 17개에 달할 정도로 대량 포진하고 있어 국내 업체들이 접근하기조차 쉽지 않았다. 글로벌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국내 업체들에게는 ‘쉽지는 않지만 외면할 수도 없는 시장’이었다.
그러나 올해부터 일본 이통시장이 2.5G에서 3G로 빠르게 전환되고 지난해말 보조금과 번호이동제 규제 해제로 신규와 교체 수요가 일어나면서 공급 물량이 부족한 상태여서 국내 업체들의 진입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지난달 일본 소프트뱅크에 일본 지상파 휴대폰 디지털 방송 ‘원세그’를 지원하는 3세대(3G) 모델 ‘805SC’를 공급한 데 이어 하반기 중에 출시할 새로운 원세그폰 5개 모델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대표 남용)는 최근 일본 NTT도코모를 통해 3G폰의 세 번째 모델인 ‘심퓨어 L2’를 내놓았으며 오는 10월 밀리언셀러 ‘초콜릿폰’의 일본판 모델 ‘l704ia’를 선보이고 초콜릿폰 인기를 일본 시장에서도 이끌어낸다는 전략이다.
지난 2005년 국내 업체로는 일본 시장에서 처음 제품을 출시하는 등 선전을 벌이고 있는 팬택계열(대표 박병엽)도 지난해 내놓은 2차 모델 ‘A1406PT’에 이어 9월께 신규 제품인 3차 모델을 일본 KDDI를 통해 시장에 내놓고 여세를 몰아갈 방침이다.
팬택계열 임성재 해외마케팅본부장은 “일본은 수익률이 20∼30%에 달할 정도로 대당 이익이 크지만 토종업체들이 워낙 많은데다 수요층별로 제품군이 다양해 이들과 경쟁하기는 까다로운 시장”이라며 “그러나 차별화된 제품 전략과 마케팅만 수반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말했다.
서동규기자@전자신문, dks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