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음반시장도 MP3 등 디지털 앨범에 주도권을 내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로이터통신은 음반시장 조사업체 닐슨 사우드스캔 조사를 인용, 올 상반기 미국 디지털 앨범 판매량은 작년 대비 60% 이상 성장한 2350만장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반면, 콤팩트디스크(CD) 판매량은 2억510만장을 기록, 지난해보다 19.3%나 줄어들었다.
특히, 디지털 앨범 성장률이 CD시장 침체를 만회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닌 것으로 분석돼 음반 산업계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디지털 앨범과 CD를 합친 총 앨범 판매 실적은 지난해보다 15% 줄어들었기 때문.
업계나 시장 분석기관이 예측한 속도보다 더 빠르게 CD 판매량이 감소하면서 음반산업 침체가 심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애플은 MP3플레이어 ‘아이팟’과 음악사이트 ‘아이튠스’를 앞세워 디지털 앨범 유통 경로를 70%나 장악, 호황을 누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류현정기자@전자신문, dreamsh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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