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듈 하나로 모든 점자를 표현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피에조테크놀리지(대표 윤성일 www.piezo-tech.com)는 9개의 모터를 상하로 움직여 각종 점자를 표현해내는 초소형 촉각 모듈(haptics interface)을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이 제품은 점자를 구성하는 총 9개의 점 하나마다 초음파 선형 모터(모델명 TULA35)를 연결하고 이를 상하로 움직이는 조합으로 점자를 정해진 순서대로 표현해내기 때문에 시각장애인은 이 모듈에 손가락을 갖다대기만 하면 어떤 글이라로 읽을 수 있다.
이 모듈은 크기가 12×12×15㎜에 불과, 전력소비량도 적어 이전의 솔레노이드 방식의 촉감 장치보다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촉각 모듈은 선진국에서는 자동차의 안전 운전 수단, 핸드폰 진동의 패턴화, 게임 인터페이스 등으로 일반인의 생활에 스며들고 있으며 의학 분야에 이르기까지 그 활용 범위가 폭넓게 확대되고 있다. 특히 촉각 모듈로 구성된 점자표시기(braille display)를 부착하면 시각장애인에게 PC 활용도를 크게 높일 수 있어 향후 채용이 확대될 전망이다.
윤성일 사장은 “이번에 개발한 촉각 모듈은 시각 장애인을 위한 PC용 출력기기, ATM 기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적용될 수 있다”며 “세계적인 장애인 제품 전문 기업이 큰 관심을 표명, 조만간 사업화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피에조테크놀리지는 산업자원부 주관의 부품소재 개발사업(주관기업 피에조테크놀리지/위탁기관 KIST)을 통하여 지난 2005년 초소형 초음파 선형 모터를 개발했으며 디지털카메라 손떨림 보정용으로 제품을 공급해왔다.
유형준기자@전자신문, hjy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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