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전화 서비스업체인 한국케이블텔레콤이 최근 상용서비스 개시를 선언한 가운데 가입자간 무료 통화 제공 여부를 놓고 주주 참여사들간의 이견이 엇갈려 혼선을 빚고 있다.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가 주주로 참여한 한국케이블텔레콤(KCT·대표 박영환)은 기본료 2000원, 시내외 통화 39원(3분당), 이동전화 통화 13원(10초당)으로 다음달부터 개별 SO를 통해 인터넷전화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KCT의 인터넷전화는 태광그룹 계열 MSO인 티브로드를 시작으로 HCN, 큐릭스, CJ케이블넷, 온미디어 등이 순차적으로 시험서비스를 실시한 후 8월부터 상용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그러나 KCT의 인터넷 전화서비스를 도입하려는 SO간의 이견으로 가입자간 무료통화 제공 여부를 아직 정하지 못했다. KCT는 원래 가입자간 통화도 유료화할 방침이었으나 LG데이콤이 최근 가입자간 무료 통화를 선언하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고객 이탈을 막기 위해 가입자간 무료통화 제공이 필수적이라는 SO와 수익기반이 붕괴될 것이라는 SO간의 주장이 엇갈리면서 결정이 늦어지고 있다고 KCT관계자는 밝혔다.
스카이프 등 인터넷 전화가 가입자간 무료 통화를 기반으로 사용층을 확대해 왔다는 점을 감안해볼때 무료 통화는 케이블TV와 인터넷, 전화를 묶는 트리플플레이(TPS)상품 판매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SO간의 의견조율이 엇갈림에 따라 KCT는 결국 가입자간 무료통화 문제는 개별 SO의 판단에 맡길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KCT의 한 관계자는 “유료화하더라도 최소한의 요금을 받을 수 밖에 없을 것이며 마케팅용으로 기간제 무료 서비스 제공만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CT는 SO와의 연계를 통해 연말까지 7만∼10만명의 인터넷전화 가입자를 확보할 계획이다.
권상희기자@전자신문, shk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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