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게임대전]비디오게임-비디오게임 경쟁도 후끈

 차세대 비디오게임기의 주도권을 놓고 소니와 마이크로스프트(MS)가 올 여름 국내 시장에서 한판 붙는다.

 소니가 지난달 오래 동안 별러오던 차세대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PS)3를 드디어 국내에 정식 발매, 앞서 출시돼 시장을 장악해 온 X박스 360의 마이크로소프트(MS)와 전면전을 선포했다.

 이미 1년 전부터 일찌감치 차세대 게임기 ‘X박스360’을 내놓고 시장 선점에 공을 들여 온 MS와 PS 및 PS2로 이어지는 화려한 전통을 PS3로 이어가려는 소니의 물러설 수 없는 승부. PS3가 국내 시장에 첫 선을 보인 이번 여름은 그 승부를 가르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코리아(SCEK)는 짜릿한 레이스 속에서 더위를 날려 버릴 레이싱 게임과 시원한 대전 격투 게임으로 여름 시즌을 맞이하고, 한국MS는 명작 RPG ‘블루드래곤’과 X박스 360 및 PC에서 함께 즐길 수 있는 ‘섀도우 런’으로 응수를 준비하고 있다.

 게임의 재미와 몰입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풀HD의 생생한 화질과 박진감 넘치는 사운드로 무장한 이들 차세대 게임기들은 비디오게임기의 새로운 추세인 네트워크 기능도 적극 도입, 자체 네트워크 게임 서비스를 통해 세계 각지의 게이머들과 실력을 겨루고 랭킹을 매길 수 있게 한 것도 특징이다.

 SCEK(대표 이성욱 www.scek.co.kr)는 전설이 된 대전 격투 게임 ‘버추얼 파이터5’로 게이머들을 찾는다. 3D 격투 게임이라는 새 장르를 개척하며 폭발적 인기를 모은 ‘버추얼 파이터’ 시리즈의 최신작이다. 동작의 리얼리티를 높이고 구사할 수 있는 전략도 다양해졌다. 또 ‘질주 쾌감’을 느낄 수 있는 레이싱 게임 ‘릿지레이서7’과 ‘모터 스톰’도 함께 선보였다.

 한국MS(대표 유재성 www.microsoft.com/korea)는 일본 최고의 비디오 게임 프로듀서 히로노부 사카구치와 ‘드래곤볼 Z’의 캐릭터 디자인으로 유명한 아키라 토리야마, ‘파이널 판타지’의 작곡가 노부오 우에마츠가 힘을 합쳐 완성시킨 롤플레잉 대작 타이틀 ‘블루 드래곤’ 카드를 꺼내들었다. 완벽한 한글화 작업을 마쳤음은 물론이다. 세계 X박스 360 게이머와 윈도 비스타 PC게이머들이 각자의 플랫폼에서 X박스 라이브를 통해 온라인 대전을 즐길 수 있도록 개발된 크로스 플랫폼 타이틀, ‘섀도우 런’도 주목받고 있다.

 한국 법인을 설립하고 지난 1월 휴대형 게임기 닌텐도DS라이트를 국내에 선보인 닌텐도도 일급 스타들을 앞세운 대대적 마케팅과 한글판 소프트웨어의 잇단 발매 등을 통해 게임에 친숙하지 않은 여성층 등을 중심으로 한국 게임시장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다.

  한세희기자@전자신문, h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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