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DMA를 정조준하라.’
모바일솔루션 업계가 하반기 이동통신서비스업체들의 3G시장 경쟁 확대에 따른 관련 솔루션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이들 업체는 KTF가 지난 3월 WCDMA 전국망 오픈 이후 본격적인 3G시대를 맞이하면서 하반기 중 본격적인 솔루션 수요 증대를 기대하며 OS와 서비스 진화에 따른 멀티미디어·UCC와 관련된 전략 솔루션을 잇따라 내놓을 계획이다.
지오텔(대표 이종민)은 WCDMA에 최적화된 브라우저 ‘쿨 3.0’에 대한 개발을 완료하고 조만간 KTF에 공급할 예정이다. ‘쿨 3.0’은 자칭 차세대 브라우저로 대용량 멀티미디어에 최적화됨은 물론 웹2.0과 같은 기술조류도 반영했다는 게 지오텔 측의 설명이다.
특히 WCDMA의 킬러 애플리케이션으로 거론되는 UCC 분야를 선점하기 위해 하반기부터 자체개발한 UCC오픈마켓을 교육, 엔터테인먼트, 포털 분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종민 지오텔 대표는 “상반기 이동통신사의 3G 대전은 단말기 보조금·마케팅·인프라 구축에 집중됐다면 하반기에는 서비스와 솔루션에 대한 투자가 집중될 전망”이라며 “모바일솔루션업계는 3G 특수를 노리고 있으며 이 시장의 성패여부에 따라 업계 판도가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WCDMA의 최고 수혜업체로 거론되는 이루온(대표 이승구)은 7월과 9월에 파격적인 3G서비스를 내놓을 계획이다.
이루온 측은 “현 단계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서비스인지 밝힐 수는 없다”며 “하지만 하반기 WCDMA 시장 판도를 바꿔놓을 만 서비스”라고 언급했다.
이 서비스 개발을 위해 이루온은 대대적인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WCDMA서비스 개발 전담팀을 구성, 100여명에 가까운 연구개발 인력의 절반 이상을 투입했다.
상반기에 모바일브라우저, 디바이스관리, RSS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해 온 이노에이스(대표 김종식)는 이들 제품의 표준을 WCDMA에 맞추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노에시스 측은 하반기 WCDMA시장 수요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20% 매출 증대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아로마소프트(대표 임성순)가 WCDMA를 겨냥해 주력하는 제품은 3G환경기반의 미들웨어 플랫폼 ‘익스패논’이다. 3G 시대의 플랫폼 선점을 위해 만든 ‘익스패논’은 모바일 미들웨어 솔루션의 확장 제품으로 멀티미디어 기능을 가진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의 설치, 개발을 지원한다.
임성순 대표는 “별도의 단말 무선 인터넷 플랫폼 개발 비용을 줄이고자 하는 단말기 및 칩 제조사들을 주요 대상으로 시장을 선점해 점유율을 높여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SKT에 WCDMA기반 MMS를 공급키로 한 인프라웨어(대표 강관희)는 3분기 최대 매출이 이 분야에서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프라웨어는 내달 MMS를 상용화하는 데 이어 e메일, 파일뷰 솔루션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밖에 인프라밸리(대표 최염규)는 아바타가 립싱크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에 대한 특허를 취득하고 서비스사업자들과 상용화를 논의 중이다.
한편 정보통신부에 따르면 WCDMA는 가입자 규모는 올해 288만명, 2010년에는 국내 이동통신 가입자의 대략 30% 정도인 1233만 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윤대원기자@전자신문, yun19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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