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텍
‘이제는 피부로 소리를 듣는다.’
엔텍(대표 최성식 www.en-tech.co.kr)은 2002년에 설립된 체감음향사운드 분야의 음향기기 제품을 개발하는 벤처기업이다.
음향기기 관련 10여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엔텍은 서비스 체계 확립, 생산기술 연구소 설립을 통해 고객만족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음향기기 선두기업으로의 확장을 위해 체감사운드 시장에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이 회사는 일반적인 공기전도 방식의 헤드폰과 이어폰이 아닌 자사가 독자기술로 개발한 체감음향사운드 시스템 ‘바이브폰’으로 기존 시장의 영역 확대를 꾀하고 있다.
이 제품은 기존에 출시됐던 골전도(骨傳導) 헤드세트은 단순히 소리만 들을 수 있었지만 이 제품은 소리와 함께 진동도 전달해 게임이나 중저음이 강조된 음악을 들을 때 역동적인 음향 효과를 느낄 수 있다. 또한 스테레오 방식으로 소리대역 뿐만 아니라 오디오 대역을 완벽히 재생한다. 귀에 직접 음향을 전달하지 않고 피부와 뼈를 이용해 전달함으로써 귀 내부에 손상을 주지 않는다.
음향기기로 음악을 즐길 때 나오는 강한 비트의 음악이 한창 건강하게 커야 할 아이들의 귀건강을 해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안된 바이브폰은 고막에 영향을 주지 않고 음악을 감상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귓속에 집어넣거나 귀를 덮어서 듣는 기존 헤드세트 방식과 달리 바퀴 뒷부분이나 귀 앞부분 피부에 닿게 해 음악을 듣도록 한 신개념 음향기기다.
바이프폰은 청소년들의 MP3 음악감상 시간이 평균 6시간 이상 사용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귀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장애요소를 해소하고 주변의 소리도 같이 들을 수 있어 대화하면서 음악감상을 할 수 있을 정도다.
이에 따라 엔텍은 기존 시장의 경쟁력은 그대로 가져가면서 휴대폰, 뮤직폰, 게임, 특수목적 음향기기 시장으로 마케팅을 확대하고 있다. 주요 마케팅 대상은 게임, 학습, 음악을 즐겨 듣는 14∼24세 젊은층을 잡고 있다. 현재 삼성전자, 소니, 파나소닉, 산요 등 제조업체와의 업무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인터넷과 오프라인 매체를 활용한 홍보와 X박스, PS3 게임기 MP3 번들, 홈쇼핑 등에 제품을 적극 노출시키고 있다. 특히 스키장, 콘서트장, 한강 고수부지 등에서 프로모션 행사를 대대적으로 벌이고 있다.
최성식 사장은 “청소년의 교통사고율이 높은 미국의 경우 보행 중 이어폰 사용시 벌금 부관에 대한 논의가 될 만큼 중요한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며 “음악 감상용 제품 뿐만 아니라 실감나는 게임 지원을 위해 게임용 체감폰을 이미 완료 했으며 특수 목적용도로 산모의 태교 제품도 곧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터뷰-최성식 사장
“향후 음향기기는 이제 소리에서 체감으로 넘어가야 합니다.”
최성식 사장은 느낌이 살아있는 IT음향기기가 앞으로 이어폰 및 헤스세트 시장을 바꿔 놓을 것 이라고 강조했다.
주력 제품인 울림이 있는 바이프폰이 상용화되기까지는 18개월간의 밤샘 연구를 통한 최 사장의 땀과 노력이 있었다.
“작년 11월에 시제품을 시장에 내놓았는데 소비자들의 반응이 무척 좋았다”며 “현재 특허가 2건 등록되어 있으며 올해 안에 블루투스 제품도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 사장은 태아용 헤드세트도 개발 중에 있다. 태교음향이 산모의 귀를 통해 태아에게 전달되는 것이 아니라 산모의 몸을 통해 태아에게 전달되는 울림 헤드세트를 올해안에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최 사장은 “음향기기 업계 처음으로 선보이는 태아용 제품”이라며 “산모의 몸을 통해 직접 전달되는 울림 헤드세트는 태아의 정서발달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 달 중에 바이프폰 2000세트 정도를 테스트 시장에 내놓을 예정인 최 사장은 총판과 홈쇼핑, 음악 다운로드 업체를 통해 판매할 예정이다.
최 사장은 “기존의 골전도 이어폰은 베이스 음색이 없어 울림이 없다”며 “바이프폰은 베이스를 포함한 모든 음색을 갖추고 있어 시장성이 매우 밝다”고 말했다.
◆세쓰요아스텍
‘국내 첨단 산업설비시장의 선두주자.’
세쓰요아스텍(대표 요시나가 미쓰로 www.setsuyo.co.kr)은 일본 미쓰비시전기그룹의 자회사로 미쓰비시전기그룹이 생산한 첨단 설비의 아시아 지역 수출입 창구 역할을 하고 있다. 서울지점은 지난 1985년 설립되어 20년 이상 국내에 산업설비를 공급하며, 산업발전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세쓰요아스텍이라는 생소한 이름은 일본 관서지방의 옛 지명인 ‘세쓰요’와 땀을 뜻하는 ‘아스’, 기술을 뜻하는 ‘텍’이 결합된 합성어다. 사명처럼 땀과 기술을 통해 설립 당시 1명으로 시작한 서울지점은 이제 37명의 직원으로 늘어났다. 매출도 지난해 500억원을 기록할 정도로 성장했다. 단순히 일본에서 생산된 제품을 국내에 수입만 하는 것이 아니라 국내에서 생산된 제품을 해외 미쓰비시전기 공장으로 수출하는 창구 역할도 하고 있다.
회사의 주 사업영역은 △산업부품 △전력기기 △반도체소자 △영상가전의 4가지로 구분된다.
산업부품은 해외 미쓰비시 공장에 한국제품을 수출하는 사업으로 시작됐지만, IMF를 겪으면서 국내 공공사업에 감시카메라와 기상레이더 등을 판매하는 사업으로 변신했다. 인천국제공항이 개항할 때 감시카메라를 공급했으며, 2차 사업에도 제품을 공급하기로 했다. 우리나라 정부가 추진하는 신재생에너지 사업에도 참여, 지난해부터는 태양광 모듈도 시판하고 있다.
전력기기 사업은 한국전력과 철도청 등에 보호계전기를 공급하고 있다. 한전에 보호계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전세계 7개 업체 중 하나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반도체소자 분야는 인버터에 들어가는 소자를 공급하고 있으며, 영상가전 분야에서는 주로 업무용 프로젝터를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프로젝터는 지난 2002년부터 정부조달시장에 진입하여 매년 1000대 이상 공급하고 있다.
최근에는 친환경 분야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요시나가 미쓰로 사장은 “지난 2003년부터 한국도 친환경 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다양한 친환경 제품을 소개해서 한국에 좋은 환경의 설비를 갖출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인터뷰-요시나가 미쓰로 세쓰요아스텍 사장
“한국의 고객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기술 지원과 사후관리(AS)를 철저히 해서 고객들이 세쓰요아스텍 제품을 사용해서 좋았다고 말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요니나가 미쓰로 세쓰요아스텍 사장(58)은 서울지점이 생긴 1985년부터 한국에 들어와 현재의 세쓰요아스텍의 기반을 다진 사람이다. 한국 문화에 적응하지 못하던 일본인은 이제 한국어로 유창하게 인터뷰를 할 정도로 자타가 공인하는 한국통이 됐다.
“세쓰요아스텍의 강점은 인간관계입니다. 한국에서 지난 20여년 이상 사업을 해오면서 고객과 회사, 기업과 기업 간의 신뢰도가 생겼습니다.”
요시나가 미쓰로 사장이 말하는 한국시장 성공전략이다. 이러한 신뢰도는 가격보다도 고객들이 얼마나 만족했는지를 우선해야 한다는 생각에서 비롯됐다.
요시나가 미쓰로 사장은 “지난해 5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며 “올해는 600억 이상의 매출이 목표며, 나아가 2000억원 대의 매출을 기록할 때까지 계속 성장해 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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