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임베디드 운용체계(OS) 업체인 윈드리버시스템스가 하드웨어(HW) 방식의 실시간 리눅스 제품을 내놓고 국내 인하우스 개발 시장을 공략한다.
윈드리버시스템스는 27일 HW 방식의 리눅스 제품을 공개하면서 “소프트웨어 방식의 실시간 기술은 90% 정도의 응답률을 보이지만, HW 방식의 실시간 리눅스는 100% 응답률을 보인다”며 “미션크리티컬한 업무를 한 치의 오차없이 수행하는 길을 열게 됐다”고 평가했다.
윈드리버시스템스는 지난해말 알티코어를 인수해 HW 방식의 실시간 리눅스 기술을 확보, 상용화 작업을 완료하고 국내 시장에 내놓은 것이다.
이창표 윈드리버시스템스코리아 사장은 “소비자 가전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한국 기업고객들을 위한 특화된 임베디드 리눅스 제품군을 내놓을 것”이라며 “삼성과 LG를 비롯한 국내 주요 제조사들이 보다 효율적으로 제품을 개발해서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도록 보다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윈드리버시스템스는 이 제품을 앞세워 인하우스 개발 시장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국내 임베디드 OS 시장은 90% 이상이 인하우스 개발로 이뤄져 상용 임베디드 SW가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했다.
이 사장은 “이 제품을 리눅스 개발 환경을 최적화시키는 툴과 함께 사용하면 개발기간을 단축하고 오류를 획기적 줄일 수 있다”며 “상용 임베디드 SW를 사용하면 인하우스 개발보다 비용과 시간면에서 훨씬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국내 기업들은 특히 디지털TV나 셋톱박스와 같은 분야에서 리눅스를 많이 사용하고 있지만 방대한 소스코드로 인한 기술적인 난해함과 자유분방한 오픈소스 정책에 따른 다양한 변종 등으로 개발 환경이 어지럽다”며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상용 임베디드 리눅스로 전환을 서둘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윈드리버시스템스는 리얼타임 코어와 IP넷을 포함한 이번 업데이트 릴리즈는 한국내 고객들에게 즉시 제공 가능하다고 밝혔다.
김익종기자@전자신문, ij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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