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 2년 만에 `브루`사업 재가동

 퀄컴이 무선인터넷플랫폼 최신 버전을 탑재한 휴대폰을 선보이고 한국 시장에서 ‘브루’ 사업을 재가동한다. 우리나라 표준 플랫폼인 위피 의무 탑재 제도 시행 후 만 2년 만의 사업가동으로 ‘브루’의 세 확산 여부가 주목된다.

 퀄컴은 KTF와 함께 이달 말 국내 최초로 ‘위피 온 브루(WIPI on BREW)’ 플랫폼을 탑재한 휴대폰을 출시한다고 21일 밝혔다.

 처음 선보일 휴대폰은 LG전자가 개발 중인 3세대전용 ‘LG-KH1400’이며 브루 기반의 각종 애플리케이션, 게임, 벨소리 다운로드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위피온브루’는 위피 최신버전 2.0과 브루 최신버전 3.1을 통합한 것으로, 위피와 브루 기능을 함께 활용할 수 있다. 위피 탑재 의무 고시를 위반하지 않으면서도 자연스럽게 다양한 플랫폼을 채택할 수 있어 타 이통사와 차별화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봤다.

 퀄컴은 2년 만에 한국시장에서 무선인터넷 플랫폼 사업을 재개하는 것으로 휴대폰 사용자인터페이스 서비스인 ‘유아이원(uiONE)’ 등 신규 서비스를 소개하고 국내 콘텐츠 업체에 대한 기술 지원도 강화할 계획이다. KTF는 위피 고시를 지키면서도 플랫폼을 다양화해 경쟁사와의 무선인터넷 서비스 차별화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아빈 챈들러 퀄컴 부사장은 “위피온브루 출시를 계기로 세계 브루 퍼블리셔들이 한국시장에 수출하는 것은 물론이고 한국 브루 개발사들이 해외로 수출하는 새로운 기회가 열릴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김태훈기자@전자신문, taeh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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