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중국 차세대 미디어 시장을 겨냥, 현지 기업들과 협력 관계를 빠르게 구축하고 있다.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MS는 지난 17일 중국의 2대 TV 제조 업체인 창홍전자에 총 9400만위안을 투자, 인터넷이 가능한 TV를 공동 개발키로 한 데 이어 상하이미디어그룹과도 전략적 파트너십을 지난 20일 체결했다. 본지 6월 19일자 15면 참조
상하이미디어그룹과의 제휴는 양사가 IPTV와 모바일TV·인터넷VOD 서비스 등을 구현하기 위해 공동 협력한다는 내용이 골자로 신규 서비스에 필요한 애플리케이션들을 MS가 개발해 제공하는 것으로 돼 있다. 즉 통신과 방송의 융합 시대를 맞아 새로워지는 미디어 환경에 공동 대응하겠다는 뜻이다.
양사는 성명에서 “콘텐츠·정보기술·가전 제품을 모두 통합하는 산업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밝히며 “기술과 콘텐츠를 결합하고 혁신적인 애플리케이션과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어떤 상품을 개발할지 구체적인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상하이미디어그룹과 MS는 1년 안에 합작품을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MS는 중국 내 차세대 미디어 서비스라면 하드웨어·소프트웨어 부문을 가리지 않고 손을 내밀고 있다.
MS는 창홍에 지분 투자를 하기 앞서 지난 4월 18일 중국 최대 PC 업체인 레노버와 함께 베이징에 연구개발센터(R&D)를 만들어 PC·디지털 가전·휴대기기 등을 공동 연구하기로 했으며 상하이에는 SQL 서버와 멀티미디어, 윈도라이브 등을 개발할 연구센터를 세우기로 하는 등 서비스·소프트웨어·하드웨어까지 폭넓게 관여하고 있다.
리 루이강 상하이미디어그룹 회장은 “MS와 함께 다양한 디지털 미디어 서비스를 개발할 것이며, MS의 기술로 중국 문화의 영향력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애정을 보였다.
윤건일기자@전자신문, ben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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