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디지털카메라 시장에서 마케팅에 성공하려면 ‘여심(女心)’을 잡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20일 미국 포토마케팅협회(PMA)의 ‘남녀별 디지털카메라 사용자 현황’ 자료에 따르면 디카 사용자 10명 중 6명 이상이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비교적 무겁고 사용법이 어려운 전문가용 렌즈교환식(DSLR) 카메라 역시 여성이 더 많이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 DSLR 보유 가구의 연 평균 수입은 7만5000달러(약 7000만원)로 대부분 중산층에 속했다. 따라서 미국 시장서 고급 디카의 소비는 중산층 주부들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디미트리오스 델리스 PMA 디렉터는 “바로 찍어 볼 수 있는 디카의 특성상 가정 내에서 주부들의 사용이 눈에 띄게 늘고 있는 추세”라며 “특히 기존 보급형 콤팩트 디카로는 집 안에서 아이들의 빠른 움직임 등을 제대로 찍을 수 없기 때문에, DSLR 카메라를 찾는 주부들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류경동기자@전자신문, nina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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