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기술(IT) 서비스 업체들이 금융권 차세대시스템 프로젝트 수주전을 치열하게 벌이고 있는 가운데 프레임워크 브랜드가 시장 주도권의 핫 이슈로 등장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동양시스템즈·티맥스소프트·코스콤 등 업체들은 제 1·2 금융권에 적용되는 주요 업무들을 표준화·전산화해 개발자가 손쉽게 차세대 시스템 개발에 응용할 수 있는 프레임워크를 앞세워 세 확산에 나섰다.
이들 업체는 특히 차세대 시스템 시장에서 프레임플러스(동양시스템즈), 프로프레임(티맥스소프트), 파워베이스(코스콤) 등의 세미 애플리케이션인 프레임 워크 브랜드를 앞세워 차세대 시스템 시장을 주도할 계획이다.
동양시스템즈는 자바 기반의 전사 애플리케이션 프레임워크인 프레임플러스를 새롭게 선보이고 이를 토대로 증권 등 금융권 차세대 시스템 시장을 향해 포문을 열었다. 프레임플러스는 표준 데이터 트랜스퍼 오브젝트를 사용, 내부 데이터처리 방식을 정형화하고 통합 관리 환경을 통한 시스템 관리 및 클러스터링 환경을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동양시스템즈 관계자는 “비즈니스 로직 개발 표준을 적용, 고품질의 애플리케이션 개발 기간을 30% 정도 단축하는 것은 물론 화면 개발 표준을 적용, 개발 기간을 10% 정도 단축한다”며 “차세대 시스템 시장에서 적지 않은 반향을 일으킨다”고 말했다.
코스콤은 증권업무전용 프레임워크인 ‘파워베이스’을 앞세워 증권사들을 공략하고 있다. 파워프레임은 차세대 시스템의 재사용성, 유연성, 확드장성, 경제성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코스콤은 현재 한양증권·이트레이드증권 등을 고객으로 확보, 연내 50여개 금융기관을 고객으로 확보할 계획이다.
코스콤 관계자는 “증권 회사 업무 특성에 맞게 최고의 주문속도를 낼 수 있도록 설계한 파워프레임을 이용, 시스템을 구축하면 개발 기간과 경비 절감이 가능해져 약 30%∼50%의 생산성이 향상된다”고 설명했다.
티맥스소프트도 증권·은행 등 금융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회사는 신한은행·농협중앙회·대우증권 등에 프로프레임을 구축한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투자증권 등 금융권의 차세대 시스템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일 계획이다.
티맥스측은 “현재 프로프레임 준거사이트가 26곳에 달한다”며 “연내 30곳을 돌파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안수민기자@전자신문, sm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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