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케이블TV `50만`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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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케이블TV 가입자가 총 50만을 돌파했다. 사진은 디지털케이블TV통합브랜드인 DV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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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케이블TV가입자가 50만명을 돌파했다. 케이블TV업계는 기존 아날로그 가입자를 디지털로 전환하는 기폭제로 작용할 수 있다고 보고 이 수치에 큰 의미를 뒀다. 케이블TV업계는 경쟁 서비스인 IPTV의 시장 공략에 대응하기 위해 디지털전환에 업계의 운명을 걸고 있다.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KCTA·회장 오지철)는 18일 디지털케이블TV가입자가 지난 4월말까지 46만5836가구였으며 올 들어 매월 4만가구씩 늘어난 점을 감안해볼때 지난달에 50만 가구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KCTA는 공식적인 총 가입자 및 SO별 가입자수 집계결과를 이번주 중에 발표할 예정이다.

50만은 전체 케이블TV가입가구(1400만)의 3.5%에 불과하지만 디지털전환에 전력투구하는 케이블TV업계는 유의미한 결과로 받아들였다. 주문형비디오(VoD)방식의 프리 IPTV로 업계를 위협하는 KT와 하나로텔레콤 등에 대응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기 때문이다.

프리IPTV의 경우 하나TV 48만, 메가패스TV 4만 등으로 케이블TV업계의 입지를 크게 흔들고 있다는 분석이다.

따라서 IPTV가 상용화 되기 전에 디지털케이블TV로 기선을 제압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위기감이 업계엔 지배적이다.

케이블TV 업계는 50만 돌파의 여세를 몰아 올해 목표 디지털가입자수는 200만 가구를 조기에 달성할 수 있기를 기대했다. 이를 위해 케이블TV업계는 최근 디지털케이블TV의 패밀리 브랜드인 ‘DV’를 만들었다.

영화 배우 조승우와 김아중 등 빅모델을 앞세워 TV광고 등을 통해 고화질(HD), VoD, 초고속인터넷 결합 상품 등 케이블TV의 장점을 집중 홍보하고 있다. 업계는 올해 디지털케이블TV 전환 마케팅에 1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인 큐릭스의 이덕선 사장은 “지지부진하던 디지털전환이 올해부터 본격화됨을 의미하는 수치라고 할 수 있다”며 “50만 돌파는 활로를 찾는 케이블TV업계에 힘을 실어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상희기자@전자신문, shk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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