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국제도시는 그야말로 ‘작은 한국’이라죠. 지난 89년 ‘송도정보화신도시 조성계획’이 승인돼 94년부터 갯벌을 메우기 시작했고, 2003년 8월 국내 첫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뒤 여의도 18배(약 1611만평)에 달하는 매립지가 ‘없는 게 없고 언제 어디서나 소통하는 미래 도시’로 바뀌고 있습니다.
21세기 정보화 메카, 동북아와 세계를 잇는 관문 등 오는 2020년까지 24조원을 들여 조성할 이 도시를 수식하는 단어만으로도 가슴 설렐 정도네요. 특히 173만평 규모로 만들어질 국제업무단지는 금융·문화·의료·교육·관광 복합체로서 ‘작은 한국의 서울’이 될 전망이라죠. 거기에 들어설 65층짜리 ‘동북아트레이드타워’가 랜드마크로서 눈길을 끌겠지만, 국민 시선을 더욱 사로잡는 것은 ‘송도국제학교’인 모양입니다. 미국 동부 유명 사립학교를 벤치마킹했다는 이 학교를 둘러싼 뜨거운 교육열이 부동산 투자 열풍과 함께 강력한 동반 상승기류를 만들고 있다죠.
송도신도시개발유한회사 관계자는 “아직 국제학교 모집요강조차 확정되지 않았는데 학부모 문의가 끊이지 않고, 서울 강남에 송도국제학교를 겨냥한 사교육 기관들까지 생겼다”고 합니다. 특히 “국내 유명 백화점 경영자가 미국에서 공부하는 어린 자녀를 가까이에 두고 싶어 입학 자격을 문의해왔다”는 등 송도국제학교에 관심을 갖는 ‘힘’ 쎈 부모들이 점점 많아질 모양인데, 앞으로 관련 중앙행정기관과 지자체 관계자들이 골치 좀 썩겠네요. 이은용기자@전자신문, ey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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