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국내 홈 엔터 시장 주도권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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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후 한국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세계 최초로 발매된 크로스 플랫폼 타이틀인 ‘섀도우 런’ X박스360 버전이 시연되고 있다. 게이머들이 각각 X박스360과 윈도우 비스타 PC를 이용해 게임 대결을 펼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차세대 게임기 ‘X박스360’과 윈도비스타가 완벽하게 호환되는 신작 게임타이틀과 메신저 서비스를 선보이며 한국내 홈 엔터테인먼트시장에 대한 전면 공세에 나섰다. 또 하반기에 40만원대 가격으로 120GB의 초대용량 하드웨어를 갖춘 차세대 버전 ‘X박스360 엘리트’를 국내에 공급, 시장확대를 노린다.

한국MS(대표 유재성)는 12일 ‘X박스360 미디어 워크숍’을 열고, 아시아 최초로 ‘X박스360 엘리트’의 주요 기능과 향후 시장 공략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또 세계 최초의 X박스360-윈도비스타 크로스 플랫폼 게임인 ‘섀도우런’을 오는 14일 국내 정식 발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오는 9월25일 초특급 기대작 ‘헤일로3’의 전세계 동시발매와 함께 지금까지 90여개 정도 출시된 X박스360용 게임타이틀 수를 연말까지 200개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국내 PC온라인게임시장 ‘정조준’=오는 14일 출시되는 ‘섀도우런’은 게임기 X박스360 이용자와 PC 이용자가 각자의 플랫폼에서 X박스 라이브를 통해 온라인 대전을 즐길 수 있도록 만들어진 첫 타이틀이다.

이는 MS가 추진해 온 ‘라이브 애니웨어’ 전략에 따른 것으로, 게임기 이용자와 PC 이용자의 온라인게임 공유를 이끌어 낼 시도란 점에서 전세계 게임시장에 적잖은 파장을 몰고 올 전망이다. 특히 이는 PC온라인 플랫폼에서 두터운 층을 형성하고 있는 한국 온라인게임 이용자들을 정면 겨냥하고 있는 것이어서 국내 업계의 대응이 주목된다.

◇용량은 6배…가격대는 그대로=X박스360 엘리트는 20GB인 X박스360 기존 제품에 비해 6배나 많은 하드웨어 용량을 자랑한다. 게임은 물론 음악과 사진, 영상 등을 자유롭게 저장해 두었다가 재생하거나 편집할 수 있고, 온라인으로 전송할 수도 있다. 홈 엔터테인먼트 서버로서의 기능을 전면 부각시키기 위해서다. 그러면서도 국내시판 가격은 40만원대 후반에서 책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MS 조혁 차장은 “가격과 출시시기 등 모든 면에서 한국 이용자들에게 보다 많은 혜택을 안겨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파격적인 기능과 가격대에는 소니 ‘플레이스테이션(PS)3’의 발목을 잡겠다는 의지가 짙게 깔려 있다.

◇소니도 16일 ‘PS3’로 맞불= 소니도 오랜 준비 끝에 드디어 오는 16일 ‘PS3’를 한국시장에 상륙시킨다.

이미 지난 5일 자정에 실시된 1차 예약판매 100대는 단 2분만에 매진되는 등 높은 기대감을 타고 있다. PS3 모델 전세계 최초로 80GB의 하드웨어를 채택했고, 블루레이 디스크를 재생할 수 있다는 점이 강력한 매력으로 꼽힌다.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코리아(SCEK)는 오는 16일 오전 용산 아이파크몰에서 한국시장 공식 론칭 행사를 열고, 한국시장에 대한 총공세에 돌입할 예정이다.

일렉트로닉아츠(EA)코리아도 PS3 국내 정식 발매와 함께 동시 발매 타이틀로 ‘니드포스피드 카본’ 등 4종의 신작을 선보이며 SCEK의 초반 공세 지원에 나선다.

이진호기자@전자신문, jho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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