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파트너를 찾고 앞선 기술도 익힐 것입니다.”
내달 초 외국기업으로는 처음으로 국내 증시(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하는 중국 섬유업체 화펑팡즈의 차이쩐룽 회장(60)은 한국 증시 상장 추진배경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차이쩐룽 회장은 중국의 섬유산업을 한국의 70∼80년대와 비교하며 “섬유가 한국에서는 사양산업으로 분류되고 있지만 중국에서는 지속 성장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국 상장을 통한 기술이전을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삼겠다는 포부다. 그는 그러나 “아직까지 한국기업과 개별적인 접촉기회는 없었다”고 말했다.
상장 후 계획에 대해 차이쩐룽 회장은 “공모를 통해 약 300억∼360억원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공장 인수나 신축에 사용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지난 98년 설립된 화펑팡즈는 의류·방직을 주요 업종으로 2002년 8월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했다. 지난해 매출 702억원, 순이익 102억원을 기록했으며 회사가 위치한 중국 복건성내 시장 점유율은 30%다.
선전(중국)=김준배기자@전자신문, j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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