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SW) 개발자와 이를 찾는 프로젝트 수행 업체의 요구를 동시에 충족시켜 줄 수 있는 SW 개발자 경력 관리·평가 사업이 급부상하고 있다.
시스템을 구축하는 프로젝트에서 SW 인력을 아웃소싱하는 사례가 많아지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경력관리 중요성을 인식한 정부와 협회는 물론 민간기업까지 사업에 나선 상황이다.
SW개발 프리랜서는 수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이들을 찾는 업체들도 하루에 수십, 수백개가 되지만, 개발자의 능력을 정확하게 평가할 수 있는 기준이 없어 프로젝트 수행업체와 프리랜서 개발자들의 요구는 엇나가기 마련이었다. 체계적인 경력관리는 이들 모두의 요구를 반영한 것이어서 앞으로 어떤 제도가 시행이 될지 또는 어떤 사업 모델이 있는지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우선, 정부가 SW 기술자 신고제도를 운영해 SW 개발자들의 경력 체계화에 나서고 있다. SW 기술자 신고제도를 담은 SW 산업 진흥법안은 이르면 이번 임시국회에 상정될 예정이다. 이 제도가 시행되면 SW 개발자들은 그간 참여한 프로젝트를 경력으로 증명할 수 있어 보다 좋은 대우를 받을 수 있고, 업체는 보다 객관적인 기준으로 개발자를 선별할 수 있게 된다.
다음달부터 시행되는 소프트웨어프로젝트수행능력검정시험(TOSTEC)도 개발자의 능력을 구체적인 점수로 나타내 명확히 하자는 취지에서 나왔다. 자격증 제도는 구체적으로 어떤 SW를 얼마만큼 잘 다루는지는 증명하기 어려워 프로젝트에 곧바로 인력을 투입할 수 있는지 여부를 판단하기란 쉽지 않았다. 이 제도가 안착되면 SW 개발자의 경력을 구체적이고 체계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
민간기업도 SW 개발자 경력 관리 사업에 나섰다. 데브피아(대표 홍영준)는 하반기부터 SW 개발자 인력 풀을 만들어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업체와 프리랜서 SW 개발자를 연계하는 스태핑 서비스 ‘아이엠 데브’를 진행한다. SW 인력 채용 사이트를 운영하며 개발자와 업체 정보를 공개하도록 했지만, 한 발짝 더 나아가 해당 프로젝트에 적합한 경력자를 연결시켜달라는 이용자들의 요구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홍영준 사장은 “2000년을 즈음해 시스템을 업그레이드 했던 업체들의 시스템 교체수요가 터져나오는 등 프로젝트가 많아 적합한 프리랜서를 찾는 수요도 더불어 많아지고 있다”라며 “개발자 경력관리를 통해 수요와 공급을 연결시켜주는 사업이 클 것으로 기대하고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말했다.
문보경기자@전자신문, ok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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