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지 시장의 순위를 매기려면 초고속 카메라가 필요하다.”
세계 스토리지 시장의 2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는 IBM과 HP를 빗댄 IDG뉴스서비스의 표현이다.
10일 IDG가 시장조사 기관인 IDC의 자료를 토대로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올 1분기 HP의 외장 디스크 스토리지 시장 점유율은 13.4%. 이는 IBM의 12.7%와 단 0.7% 포인트 차이다. 이에 대해 IDC 스토리지 리서치의 브래드 닛벳 프로그램 매니저는 “양사가 오차범위 내에서 박빙의 승부를 벌이고 있다”며 “이같은 접전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HP의 1분기 실적은 작년 동기 대비 1% 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반면 IBM은 4.8% 포인트 늘어 2분기 이후 양사 간 순위 변동도 예상된다는 전망이다. IDC는 최근 HP의 부진을 비교적 구식의 제품 라인업 때문으로 분석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EMC의 시장 점유율은 21.2%다. 매출도 9억1200만달러로 2위권과 멀찌감치 차이를 두고 있다. 스토리지 외 컴퓨터·프린터·서버 등을 모두 취급하는 IBM이나 HP와 달리 EMC는 스토리지 판매에만 집중한다.
류경동기자@전자신문, nina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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