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위험관리 인증 신청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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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사 신용도 높이고, 혜택도 대거 받고!’

 최근 환율이 출렁거리면서 정부의 ‘환위험관리 우수기업 인증제도’가 주목을 받고 있다. 정부가 직접 평가해 일정 기준 이상인 기업에 대해 인증하는 이 제도는 무엇보다 선정된 기업에 대해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

 중소·벤처기업이 능동적으로 환위험관리에 나설 수 있도록 유도하기 위해 기획한 것으로 사실상 환변동에 속수무책인 수출 중소기업을 자극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중기청 정영태 성장지원본부장은 “환변동에 대처하는 기업들이 적어 지원대책을 만들어도 활용도가 떨어진다”며 “기업들이 조금만 노력하면 인증을 받을 수 있는 만큼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60점 넘으면 인증=정부가 직접 기업의 환위험 대처 능력을 평가하는 것이어서 기준이 다소 까다롭다. 현장실사(40점·환위험관리시스템 구축실태)와 계량심사(60점·환위험 헤지의 충실도) 두가지를 평가해 100점 만점에 60점 이상이면 통과다.

 현장실사는 경영진의 관심도, 실무담당자의 전문성, 내부 관리체계 등을 파악한다. 주요 임직원이 환위험관리 교육을 받았는지 그리고 전담조직과 환위험관리솔루션은 설치돼 있는지 등이 주요 평가사항이다.

 현장실사와 달리 계량심사는 점수가 명확히 나와, 기업이 사전에 자체적으로 확인도 가능하다. 환위험헤지금액(환변동보험 가입금액 등)을 환위험노출금액(수출액-수입액)으로 나눠 구하는 것으로 그 비율이 75% 이상이면 60점 만점을 받는다. 30% 미만이면 배점이 20점 이하며 선정에서 제외된다.

 ◇10여개 공공·금융기관, 다양한 혜택제공=이 제도는 지난해 11월 범부처가 모인 경제정책조정회의를 통해 기획됐다. 그만큼 각 부처에서 참여를 했으며 혜택도 많다. 구체적으로 △해외마케팅 지원사업 우선선정 지원(KOTRA·중기청·중진공 등) △수출금융 지원 확대(한국은행·국책은행) △수출보증 및 보험지원 확대(신용보증기관·수출보험공사) 등 3개분야에 30여가지나 된다. 우리은행은 무역금융 금리우대·수출입대금 환전수수료 우대 등 우대지원을 하기로 했으며 국민·하나·시티·신한·외환은행 등도 동참할 예정이다.

김준배기자@전자신문, j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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