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이 인수한 중국 인터넷쇼핑몰 조요닷컴(www.joyo.com)이 전 세계 아마존 해외 법인 중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조요닷컴의 매출 호조에 힘입어 아마존 순익도 덩달아 증가했으며 올해 전체 예상 매출도 늘어날 전망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제프 베조스 아마존 CEO는 지난 5일 베이징을 방문해 조요닷컴 실적 덕분에 올해 1분기 아마존의 순익이 1억1100만달러로 전분기에 비해 두 배로 늘어났으며 올해 전체 예상 순익도 5억500만달러에서 5억9300만달러로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아마존은 올해 예상 매출을 137억달러에서 140억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조요닷컴은 지난 2004년 아마존이 7500만달러에 인수했으며 베이징·상하이·광저우 등 주요 대도시에서 책·의류·화장품·전자제품 등을 팔며 당일 배송을 보장해 인기를 끌고 있다.
중국 시장조사 업체 어낼러시스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조요닷컴은 올 1분기 중국 온라인유통 시장에서 12%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해 당당닷컴(18%)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중국 온라인유통 시장은 지난해 50억위안을 기록했으며 오는 2010년에는 이 세 배가 넘는 188억3000만위안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프 베조스 CEO는 이날 조요닷컴 사명을 ‘조요 아마존(Joyo Amazon.cn)’으로 변경하고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해 투자 규모를 더욱 늘릴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구체적인 투자액수는 밝히지 않았다.
한편, 중국을 포함해 프랑스·독일·일본·영국 등의 아마존 해외사이트 매출은 13억9000만달러로 총 매출의 35%를 차지했다.
조윤아기자@전자신문, for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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