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퍼트 머독의 다우존스 그룹 인수 제안에 강하게 반발해 온 소유주 밴크로프트 가문이 입장을 돌연 선회, 인수 협상에 적극 임하겠다고 밝혔다. 다우존스 그룹은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배런스 등 유력 언론사의 모기업. 이에 따라 미국의 대표적 언론매체인 월스트리트저널이 언론재벌 머독에게 넘어갈 지 귀추가 주목된다.
4일 WSJ·파이낸셜타임스 등 주요 외신은 밴크로프트 가문의 법적 대리인이자 다우존스 그룹 디렉터인 마이클 엘르판트가 머독과의 협상을 검토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엘르판트는 “다우존스 그룹이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 매각을 추진할 계획이며 대상은 머독이나 또다른 제3자가 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머독이 다우존스 인수 대가로 50억달러를 제안했을 때 분명한 거부 의사를 보였던 것과 상반되는 입장이다.
밴크로프트 가문의 입장 변화는 최근 로이터와 톰슨의 합병, 샘 젤의 시카고트리뷴 인수 등 경쟁업체의 잇딴 M&A로 미디어업계가 규모의 경제에 따라 재편되는 추세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WSJ는 보도했다.
조윤아기자@전자신문, forange@
국제 많이 본 뉴스
-
1
“中 반도체 설비 투자, 내년 꺾인다…韓 소부장도 영향권”
-
2
기계연, '생산성 6.5배' 늘리는 600㎜ 대면적 반도체 패키징 기술 실용화
-
3
네이버멤버십 플러스 가입자, 넷플릭스 무료로 본다
-
4
KT 28일 인사·조직개편 유력…슬림화로 AI 시장대응속도 강화
-
5
삼성전자, 27일 사장단 인사...실적부진 DS부문 쇄신 전망
-
6
'주사율 한계 돌파' 삼성D, 세계 첫 500Hz 패널 개발
-
7
K조선 새 먹거리 '美 해군 MRO'
-
8
GM, 美 전기차 판매 '쑥쑥'… '게임 체인저' 부상
-
9
삼성전자 사장 승진자는 누구?
-
10
美 캘리포니아 등 6개주, 내년부터 '전기차 판매 의무화'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