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MP 자취가 사라지고 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출시된 휴대용멀티미디어재생기(PMP) 신제품이 이날 현재 단 두 개 모델(코원시스템 Q5·맥시안 D900)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작년 한 해만 10여개의 모델이 시장에 나온 것에 비하면 크게 줄어든 것이다.
이는 국내 휴대 세트기기 시장이 내비게이션 중심으로 급속히 재편되면서, 기존 PMP 업체들이 제품출시를 대거 내비게이션 쪽으로 선회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PMP 제조 특성상 잦은 버그와 그에 따른 소비자 불만 때문에 각 업체가 신제품 출시 자체를 꺼리는 것도 중요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디지털큐브는 작년 10월 네트워크형 PMP인 ‘넷포스(일명 S43)’를 출시한 후 지금까지 신제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이 업체는 지난해에만 넷포스를 비롯해 T43·아이스테이션 미니의 3개 PMP 신제품을 출시한 바 있다. 올해에 들어서는 작년 8월에 출시 이후 ‘T43’에 전자사전 기능을 추가한 ‘T43딕’만 시장에 내놓았을 뿐이다.
정호훈 기획팀장은 “상반기에는 시장 상황에 맞춰 내비게이션과 전자사전에 역점을 뒀다”며 “이달에 T43의 후속 PMP를 신제품으로 출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올초 신학기를 겨냥해 PMP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던 샤프전자도 이달 말께나 ‘SP700’을 내놓는다. 이상설 이사는 “당초 예상과 달리 제품설계와 제조상에 문제점이 많이 발견돼 신제품 출시가 늦어지고 있다”며 “전자사전과 달리 여러 기능이 복합돼 있는 PMP 특성상 생각보다 많은 시간과 개발 비용이 투입됐다”고 말했다.
퓨전소프트대표 역시 작년 5월 ‘오드아이 P11N’이 나온 지 1년2개월 만인 내달 초 신제품 PMP를 내놓는다. 박경욱 사장은 “시장 여건상 내비게이션의 개발과 판매가 시급했다”며 “신제품 PMP에는 다빈치 칩을 내장, 보다 차별화된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코원시스템 원윤식 팀장은 “지난 1∼2년간 설익은 PMP 제품이 쏟아져나오면서 시장의 신뢰도를 얻지 못한 것이 이제와서 PMP업계 침체의 빌미로 작용하고 있다”며 “특히 내비게이션과 달리, 수출 활로를 개척하고 있지 못한 것도 PMP 신제품이 줄어들고 있는 이유 중의 하나”라고 설명했다.
류경동기자@전자신문, ninano@
많이 본 뉴스
-
1
세계 1위 자동화 한국, 휴머노이드 로봇 넘어 '다음 로봇' 전략을 찾다
-
2
단독서울시, 애플페이 해외카드 연동 무산…외국인, 애플페이 교통 이용 못한다
-
3
국산이 장악한 무선청소기, 로봇청소기보다 2배 더 팔렸다
-
4
CDPR, '사이버펑크: 엣지러너' 무신사 컬래버 드롭 25일 출시
-
5
하루 35억달러 돌파…수출 13개월 연속 흑자 행진
-
6
4대 금융그룹, 12조 규모 긴급 수혈·상시 모니터링
-
7
삼성 파운드리 “올해 4분기에 흑자전환”
-
8
[미국·이스라엘, 이란 타격]트럼프, '끝까지 간다'…미군 사망에 “반드시 대가 치를 것”
-
9
이란 정부, 하메네이 사망 공식 발표…40일 추도기간 선포
-
10
단독신한카드, 3월 애플페이 출격
브랜드 뉴스룸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