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등이 첨단 네트워크 기술에 의해 거듭 났다.
KT 인프라연구소는 무선 센서네트워크와 양방향 영상통화 기능을 갖춘 유비쿼터스 가로등(u-Pole)을 인천경제자유구역(IFEZ)에 시범 설치했다고 3일 밝혔다.
기존 가로등에 IP 무선통신 모듈을 장착한 이 시스템은 도로, 지하매설물 등 주변 시설물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지능형 도시기반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CCTV는 물론 비상벨과 보행자용 영상 및 음성 통화장치를 부착돼 도시 안전시설로도 활용된다.
상·하수도관에 설치한 지그비(Zigbee) 센서는 압력·유량·수질 정보 등을 파악, 가로등 통합제어기를 거쳐 관제센터로 전송한다. 도로 노면 센서는 눈·비·결빙도 등 도로 상태를 점검한다. 비상사태가 발생하면 휴대폰 문자메시지(SMS)나 도로전광표지(VMS)을 통해 운전자와 해당 시설관리 담당자에게 통보한다.
KT는 지그비, 블루투스, 전자태그(RFID) 등 각종 무선개인망(WPAN) 솔루션과 양방향 영상통신 및 압축, IP 네크워크장비 기술 등을 총동원해 유비쿼터스 가로등을 개발했다.
백송훈 KT인프라연구소 부장은 “도시 지능화를 위해 정보 수집과 전송을 담당할 옥외 장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라며 “첨단 네트워크 기능을 갖춘 유비쿼터스 가로등은 도시관리 및 안전을 보장하는 기반 시설로 다양한 부가서비스도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주상돈기자@전자신문, sdjoo@
사진: KT 인프라연구소가 인천경제자유구역에 시범 설치한 유비쿼터스 가로등(u-Po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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