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하퍼 캐나다 연방총리는 30일(현지시간) 오타와를 방문한 아널드 슈워제네거 미 캘리포니아 주지사와 만나 ‘해적판’ 영화의 단속을 약속했다.
캐나다통신(CP) 보도에 따르면 연방정부는 영화관에 캠코더를 갖고 들어가 상영되는 영화를 촬영해 인터넷을 통해 배포하거나 DVD를 만들어 파는 행위를 경찰이 단속할 수 있도록 관련법을 정비해 하원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캐나다는 그동안 이런 불법복제 천국으로 비난을 받아왔다. 또 영화관에 캠코더를 갖고 들어가 촬영하는 행위를 규제하는 법 조항이 없어 단속에 소극적이라는 지적도 많았다. 불법영화 배포는 당연히 규제대상이지만 영화관에 들어간 캠코더 소지자의 경우 그가 DVD를 만들어 거리에서 팔 계획이라는 것을 입증해야 처벌이 가능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할리우드는 이러한 해적판 영화로 연간 미화 60억달러의 피해를 당하고 있으며 그런 영화의 절반 가량은 영화관 캠코더 촬영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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