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P 파리바에 이어 비자금 스캔들로 홍역을 치르고 있는 독일 기계 및 전자업체인 지멘스도 중국에서 다른 기업들에게 뇌물을 건넨 의혹이 드러났다.
홍콩 문회보는 31일 회계감사 결과, 지멘스차이나로부터 에버로열·로드텍 등 9개의 중국 기업이 뇌물을 전달받았으며 이중 ‘IBF 비즈니스 서비스’는 600만유로(약 75억원)를 건네받았다고 보도했다. 이들 기업은 대부분 지멘스의 중국 합작파트너로 알려졌다.
지금까지는 회계감사에서 일부 드러난 내용뿐이어서 구체적인 혐의 사실은 전해지지 않고 있다. 독일 검찰은 지난해 11월부터 지멘스가 비자금을 조성, 해외 공사를 수주하는 과정에서 뇌물을 제공한 혐의에 대한 수사를 벌여왔으며 현재 확인된 비자금만 2억유로에 이르고 있다.
중국은 외자 및 다국적 기업의 뇌물 수수에 대한 단속과 수사를 확대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최근 중국에 진출한 프랑스계 투자은행 BNP파리바가 중국 재정부 금융국장에게 청탁성 금품을 제공한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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