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칩업계의 대표주자인 인텔과 AMD가 소프트웨어(SW)로 한판 붙는다.
두 회사는 멀티코어 프로세서 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자사 칩에 최적화된 SW를 독자적으로 개발하거나 협력업체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시장에 출시한다. 멀티코어 시대로 접어들면서 칩 업계에도 SW 경쟁이 시작된 것이다.
세계 최대 CPU 메이커인 인텔은 다음달 국내 시장에 자사의 멀티코어 프로세서를 지원하는 프로그래밍을 툴을 선보인다. 인텔이 국내 시장에서 SW를 선보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인텔코리아(대표 이희성)는 다음달 자사의 멀티코어 프로세서 위에서 최적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는 컴파일러 ‘인텔 C++ 컴파일러 프로페셔널 에디션 10.0’과 ‘인텔 포트란 컴파일러 프로페셔널 에디션 10.0’을 내놓는다.
인텔코리아 관계자는 “이들 제품은 멀티코어 병렬처리를 극대화해 3D 그래픽이나 동영상 등 고사양 애플리케이션의 개발에 최적화된 것”이라며 “애플리케이션 개발 툴의 신기원을 이룰 것”이라고 제품의 우수성을 강조했다.
이와 관련, 오는 8일 필 데 라 제르다 인텔 소프트웨어 개발이사가 방한해 제품을 소개하고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대한 인텔의 전략과 비전을 소개할 예정이다.
인텔의 최대 경쟁업체인 AMD도 마이크로소프트·선마이크로시스템스 등 툴 개발업체는 물론 GNU컴파일러컬렉션 등 오픈소스 커뮤니티와 협력을 통해 자사의 멀티코어 프로세서에 최적화된 개발툴을 공급중이다.
AMD코리아 관계자는 “본사 차원에서 고객과 개발자들이 멀티코어 프로세서에 최적화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도록 SW 부문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며 “멀티코어 시대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서는 하드웨어(HW) 이상으로 SW도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관련업계는 서버에 이어 프로세서까지 SW 경쟁이 본격화하면서 컴퓨팅 시장이 HW 중심에서 SW 중심으로 급격하게 무게의 추가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김익종기자@전자신문, ij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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