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타치제작소의 주력인 하드디스크(HDD) 사업이 올 회계연도에 흑자 전환하지 않을 경우 사업 철수 및 매각도 검토하겠다는 초강수 사업 구조조정 방안을 내놨다.
30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히타치의 후루가와 가즈오 사장은 29일 개최한 경영 설명회에서 “4년 연속 적자에 허덕이는 HDD 사업을 반드시 흑자로 돌려놓을 것”이라며 “만일 2007 회계연도에도 적자를 기록하면 사업 매각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히타치의 HDD 사업은 지난 2003년 1월 미국 IBM으로부터 약 2000억엔에 인수했다. 당시 히타치의 주 수익원으로 기대됐지만 제품 가격 하락의 영향, IBM과의 통합 작업 미비 등으로 2003 회계연도부터 4년 연속 영업적자에 허덕이고 있다.
2007 회계연도에도 HDD 사업은 330억엔의 영업적자가 예상되는데 이에 대해 후루가와 사장은 “연내 어떻게 하든 영업흑자로 돌려 놓고 싶다”며 “신제품 투입과 거점 통합 등 최대한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만약 흑자화에 실패한다면 근본적인 대응책으로 사업 철수·매각·자본 유치 등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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