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준비된 경영자.’ 이우희 에스원 사장에게 늘 따라붙는 수식어다. 74년 삼성그룹에 입사, 인사부서를 두루 거치며 강한 추진력을 인정받은 이 사장의 스타일을 보여주듯 홈페이지(www.leewoohee.pe.kr)는 군더더기 없이 합리적 리더로서 그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홈페이지는 이 사장이 에스원 대표로 취임한 2001년 개설돼 변화를 거듭하며 현재에 이르고 있다. ‘WH’s 스토리’ ‘경영인 WH’ ‘WH’s 사랑방’ 세 개의 큰 메뉴로 간결하게 꾸며 강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이 사장은 개인적인 얘기가 담긴 WH’s 스토리에서 꿈 많던 어린 시절을 회상한다. 유년시절 그림을 좋아하고 예술가가 되길 원했지만 엄격한 아버지와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꿈을 이루지 못했던 사연을 털어놓는다.
여기서는 또 한 기업의 리더가 되기까지 얼마나 숱한 노력을 했는지 살펴볼 수 있다. “내 인생의 반을 이 곳에서 채웠다”는 그는 “‘집에 다녀오겠습니다’라는 말이 더 익숙할 정도로 일에 죽고 일에 살던 사회 초년병 시절, 365일 중 설날과 추석을 제외한 360일을 일하던 그 시절이 결코 억울하지는 않다”며 회사와 일에 대한 열정을 한껏 드러낸다.
20년 이상 인사부문에서 일하며 전문성을 갖춘 그는 지난 95년부터 교육부 교육규제완화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교육에 대한 철학은 분명하다. 피교육자에게 ‘자율성’을 부여하는 것. 이런 원칙을 세 자녀에게도 적용해 각자 개성을 살려 진로를 결정할 수 있도록 유도했다고 밝힌다.
‘내가 아는 이우희’에는 각계 각층의 지인들이 이우희 사장의 리더십에 대한 평을 쏟아놓고 있다. 황선태 광주지방검찰청 검사장은 이 사장에 대해 “적극적이고 성실한 사람”이라고 정의내린다.
황지혜기자@전자신문, gotit@
재미★★★☆☆
정보★★★☆☆
구성★★★☆☆(3개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