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전지 산업을 세계 2위권으로 끌어올린 전·현직 전지 산업인들이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였다.
한국전지연구조합(이사장 최관섭)이 29일 조합 출범 10주년을 맞아 국내 전지산업 발전에 기여한 전현직 종사자를 초청, ‘전지산업인 초청간담회’를 29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초대 이사장인 손욱 삼성SDI 상담역과 4∼6대 이사장 노기호 LG화학 고문, 7대 이사장 홍순용 LG화학 고문 등 조합 임원으로 재직했던 20여 명의 전직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현직 이사장인 최관섭 SKME 사장, 김정오 LG화학 전지사업부장 등 현직 20여 명이 이들을 반갑게 맞이했다. 산업자원부의 김호원 미래산업본부장도 참석, 업계 의견을 경청했다.
최관섭 이사장은 “이전부터 여러 선배들로부터 고언을 듣는 자리를 마련하고 싶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며 “그분들이 뿌려놓은 씨가 국내 2차 전지산업을 현재에 이르게 한 밑바탕”이라고 밝혔다. 조합은 이번 행사가 호응이 크자 해마다 1차례씩 행사를 개최하는 것을 추진키로 했다.
국내 2차 전지 산업이 태동한 것은 지난 97년 한국전지연구조합 출범과 동시에 ‘차세대 소형전지 기술개발’ 중기거점사업이 진행되면서부터다. 이 사업에서 얻은 결과물로 LG화학과 삼성SDI가 99년부터 2차 전지 상용생산을 시작했다. 산업자원부는 연구조합과 함께 지난해 23% 수준인 2차 전지 시장 점유율을 오는 2015년 55%까지 끌어올려 1위를 달성하겠다는 차세대 전지산업 발전전략을 마련한 바 있다.
연구조합의 한 관계자는 “97년 연구조합 출범 초기만 해도 업계간 경쟁의식 때문에 교류가 잘 이루어지지 않았다”며 “언제부턴가 회원사들이 서로를 조언해주며 정보를 활발히 교류하고 있고 전직 임원들까지 함께하니 감개가 무량하다”고 회상했다.
유형준기자@전자신문, hjy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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