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종 부품업계에서 순위 바꿈이 일어나고 있다. 일반 부품 분야는 세트 산업과 달리 선발 업체의 이점이 여느 분야보다 커 순위 변동이 잘 발생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PCB 분야에서는 심텍이 분기 매출로는 지난 1분기 처음으로 대덕전자를 앞질렀다. 심텍은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한 858억원의 매출을 올려, 754억원의 매출을 올린 대덕전자를 앞질렀다.
심텍이 분기 매출로 대덕전자를 앞지른 것은 회사 설립 20년 만에 처음으로 알려졌다. 심텍은 1분기 주력 제품인 DDR3 패키지 기판인 보드온칩(BOC), 메모리 모듈 등이 호조를 보이면서 성장세를 이어갔다.
대덕전자는 매출 측면에서는 1분기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임베디드 PCB, 차량용 PCB, 반도체용 패키지 등 차세대 사업이 본격화되는 하반기부터 매출성장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어 연간 실적으로 박빙의 승부가 예상된다.
백라이트(BLU) 분야에서는 태산LCD가 지난 1분기 1444억원의 매출을 올려 1421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한솔LCD를 23억원 가량 앞지르는 깜작 결과를 낳았다.
태산LCD가 매출에서 한솔LCD를 앞지른 것은 거의 2년만이다. 이번 역전은 태산LCD의 주력 제품인 46인치 백라이트 모듈의 경우 지난 1분기 큰 재고조정없이 공급량이 확대됐지만 한솔LCD의 주력 제품인 40인치의 경우 큰 폭의 재고조정이 이루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솔LCD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30% 가까이 감소했다. 또 태산LCD가 빠른 고객 대응으로 다양한 물량을 확보한 것도 또 다른 요인으로 분석된다.
한솔LCD 측은 “삼성전자가 8세대 라인을 가동하는 하반기부터는 매출이 큰 폭으로 확대될 것”이라며 연간 실적으로는 1위 수성을 난관하는 분위기다. 그러나 태산LCD도 역시 8세대 가동으로 46인치의 물량 확대가 예상된다는 점에서 시장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유형준기자@전자신문, hjy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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