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의 ‘중국 사랑’이 계속되고 있다.
인텔은 3년 가까이 끌어 온 중국 장비업체와 특허 소송을 전격 합의키로 했다고 밝혔다. 인텔은 이에 앞서 중국 다롄에 25억 달러를 투자해 대규모 반도체 공장을 지을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인텔은 지난 2004년 중국 ‘선전돈진’이라는 업체가 자사의 터치패드 기술을 침해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이어 해당 중국업체는 다시 인텔을 반독점 혐의로 맞고소하는 등 팽팽하게 맞서 왔다.
인텔 측은 “더 이상 소송을 진행하는 것이 두 회사에 아무런 도움이 안된다”고 밝혔다. 시장 전문가들은 “인텔이 3년 가까이 끌어 온 소송에 갑작스럽게 합의한 배경이 궁금하다”며 “아마도 최근 인텔의 중국 전략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다.
인텔은 올 초 25억달러를 투자해 중국 다롄에 반도체 공장을 세우는 등 중국에만 2010년까지 40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시장조사 업체 인샛의 짐 맥그리거 연구원은 “이번 소송은 단순한 합의 이상의 의미가 있다”며 “산업적인 접근이 아닌 정치적인 배경이 깔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중국과 미국 정부는 이번 합의가 있기 1주일 전 미국 워싱턴에서 저작권 문제를 포함한 2차 ‘미·중 경제전략 회의’를 개최했다.
강병준기자@전자신문, bj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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