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산LCD(대표 최태현·최태윤 www.taesanlcd.co.kr)는 TFT-LCD의 핵심부품인 백라이트유닛(BLU)의 국산화를 통해 국내 디스플레이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한차원 높이는데 큰 기여를 했다.
지난 83년 설립된 태산LCD는 반도체 장비의 수입·제조·설치 및 유지보수 사업으로 산업의 기반을 다졌다. 태산LCD는 이후 BLU가 대부분 일본으로부터 수입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90년대초 BLU 국산화를 기치로 내걸고 연구개발을 본격화했다. 기초기술 축적에 매진한 이 회사는 지난 95년 국내기업으로는 처음으로 BLU 양산화에 성공한 뒤 지속적인 기술 및 설비 투자에 나서 오늘날 국내 BLU업계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했다.
2000년대에 접어들면서 세계 LCD 메이커의 경쟁이 중국으로 옮겨지자 이에 대비해 2003년 중국 쑤저우지역에 노트북·모니터용 제품 양산체계를 구축, 글로벌 LCD 부품사를 겨냥한 제 2의 도약을 준비했다. 이같은 노력에 힘입어 2005년에는 무역수출 2억불 수출탑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어 지난 2005년에는 급증하는 국내외 LCD TV시장의 수요증가에 발맞춰 충남 천안(탕정)에 TV용 BLU공장을 준공, 양산에 나서며 국내 BLU 업계의 리더로서 입지를 다졌다. 초기에 20인치로 시작된 TV용 제품은 24인치·26인치를 거쳐 현재 32인치·46인치 등 중대형 TV용으로 라인업이 확대돼 있다.
이 회사는 또 그동안 축적한 기술성과를 토대로 업계 최초로 BLU 화면 자동검사기를 개발, 특허출원과 상용화에 성공했다. 사람의 육안검사에 의존하던 검사 방법을 반자동화한 이 장비는 불량율을 크게 줄이고 생산성을 극대화해 BLU 생산공정의 질적 제고를 앞당기는 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최근에는 전세계적으로 화두가 되고 있는 친환경 열풍을 맞아 냉음극형광램프(CCFL)를 대체할 차세대 광원으로 각광받고 있는 발광다이오드(LED) 분야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2월 삼성전자가 생산공정과 물류혁신을 통해 원가 경쟁력 확보에 기여한 협력사에 수여하는 ‘파트너스데이 대상’을 수상한 태산LCD는 앞으로도 변화와 혁신을 모토로 글로벌 시대에 걸맞는 LCD산업 인프라와 디스플레이 기술 개발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