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을 겨냥한 ‘퍼스널 데이터 스토리지(PDS)’ 시대가 열리고 있다.
사진·비디오·음악 등 디지털 콘텐츠가 증가하면서 일반 소비자에게 콘텐츠 저장공간을 서비스하거나 이를 지원할 수 있는 솔루션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PC월드 등 주요 외신이 14일 전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대표 저장매체로 인기를 끌었던 CD·DVD 자리를 가상의 저장공간인 웹 스토리지가 차지하면서 스토리지 시장에 ‘드라이브 대 웹’이라는 새로운 경쟁 구도가 만들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PC월드는 이제 개인 소비자도 이전에 중소 기업체의 저장용량 규모인 ‘20∼30Gb’를 쉽게 사용할 수 있는 환경에 익숙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반적으로 ‘1Gb’는 디지털 음악 250곡, 디지털 이미지 1000장, 두 시간 분량의 영화를 저장할 수 있는 용량이다.
PDS 수요를 견인하는 가장 큰 저장매체는 ‘외장형 하드 드라이브’.
시장조사 업체 NPD그룹은 “일부 마니아의 전유물이었던 외장형 드라이브가 디자인은 물론 기능을 단순화하면서 일반 소비자 시장에도 출시되고 있다”고 밝혔다.
파브릭은 지난달 이탈리아 스포츠카 ‘페라리’ 디자인을 맡았던 업체와 공동으로 투박한 디자인에서 탈피한 외장형 제품을 출시했다. 이 회사는 외장형 제품과 웹 스토리지를 합쳐 160Gb를 99달러에 제공하는 파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했다.
온라인 스토리지 서비스도 점차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보다 빨라진 네트워크와 가격이 크게 떨어지면서 가상의 저장공간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이다. 이미 일부 업체는 무료와 유료를 결합한 번들 상품을 출시하는 추세다.
옴니드라이브·박스닷넷·엑스드라이브 등은 10Gb 이하 용량은 무료로 제공하고 이후 한 달에 10달러 미만으로 저장공간을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가정의 네트워크와 웹 서비스를 결합한 ‘네트워크 스토리지’도 출현했다. 주로 HP·시스코와 같은 글로벌 기업이 시장 개척에 앞장서고 있다. 이 서비스는 보안에 취약한 웹 스토리지의 약점과 가정에서 사용하는 다양한 퍼스널 단말기의 저장공간을 하나로 합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미국 실리콘밸리에 소재한 오렌지사는 컴퓨터·TV·휴대폰 등 수십개의 다양한 단말기의 디지털 파일을 서로 공유하고 생성할 수 있는 ‘슬림테크’를 선보였다. 이 회사 마이크 스위니 사장은 “개인 소유의 디지털 콘텐츠가 크게 늘어나면서 가정에 별도의 저장공간을 두고 이를 허브로 다양한 단말기의 콘텐츠를 모으고 공유할 수 있는 시대가 도래했다”고 말했다.
강병준기자@전자신문, bj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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