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소 휴대폰제조사가 인도의 이동통신사업자인 릴라이언스에 200만대 CDMA 휴대폰 수출 계약을 맺고 저가 시장의 틈새를 뚫고 있다.
지모드(대표 김진범)는 13일 인도 릴라이언스와 1년간 200만대 공급 계약을 맺고 첫 물량인 10만대를 공급한다고 밝혔다. 지모드는 중소휴대폰업체로 코스닥에 등록된 와이드텔레콤(현 자강)의 전 대표인 김진범씨와 중고폰 수출업체인 성하텔레콤(대표 한목림), 인도의 마이크로DGB 등 3사가 합작해 만든 중소 휴대폰제조사다.
한목림 성하텔레콤 사장은 “노키아, 모토로라 등 대기업이 저가 휴대폰으로 시장을 주도하는 상황에서 맞춤형 비즈니스를 개발하지 않으면 살아남기 어렵다”며 “통신사업자에 맞춤 공급으로 틈새를 공략한다”고 말했다.
지모드는 인도 외에도 베트남의 통신사업자인 EVNT와도 공급 협상을 진행 중으로, 우선 5000대를 시험적으로 공급한 상태다.
성호철기자@전자신문, hcs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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