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부터 전자태그(RFID) 칩세트를 내장한 휴대폰으로 지하철, 버스를 탈 수 있게 된다. 또 교보문고에서 휴대폰을 이용해 저자의 프로필 확인은 물론이고 책도 살 수 있게 된다.
SK텔레콤(대표 김신배)은 세계 최초로 RFID 리더 칩세트를 내장한 휴대폰을 다음달 출시한다고 8일 밝혔다.
삼성전자가 개발 중인 RFID 전용 단말기는 버스, 지하철 카드로 사용 중인 13.56㎒ 주파수 대역을 사용한다. 특히 RFID 칩세트를 내장한 전용 단말기는 리더와 태그 기능을 동시에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회사 건물출입 관리 시스템으로도 사용할 수 있고, 전화번호부와 같은 태그부의 상호를 읽어 물건을 주문할 수도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은행, 카드사 등 금융권과의 제휴를 통해 버스 지하철 요금에 대해 후불제도를 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은 단말기 출시와 함께 900㎒와 13.56㎒ 주파수를 동시에 지원하는 듀얼밴드 동글도 선보이면서 비즈니스 모델 타당성 조사에 나선다. SK텔레콤은 이 단말기를 대전에 위치한 국립중앙과학관에 비치해 관람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부산광역시와 손잡고 올 가을에 열리는 부산국제영화제(PIFF)에서 영화 마니아들이 RFID 휴대폰 또는 듀얼밴드 동글을 이용해 행사스케줄, 영화 출연진 정보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김원석기자@전자신문, stone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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