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올해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러시아와의 무역확대 및 현지 투자환경 변화에 대한 적극적인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8일 관련당국에 따르면 러시아는 지난해 미국과의 양자협정 이후 WTO회원국과의 다자간협상을 진행중이어서 연말께 WTO가입이 성사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현재 WTO 미 가입국 중 최대 경제규모(GDP 1조달러)를 가진 러시아의 세계무대 출현은 한국의 현지 투자에도 적잖은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KOTRA는 러시아가 WTO에 가입하면 평균 수입 관세율은 12.9%에서 약 10%대로 낮아지고, 상품 시장도 가입후 7년에 걸쳐 점진적으로 개방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비스 시장도 전체 160개 분야 중 완전개방 30개를 포함해 116개가 개방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기업들의 입장에서 볼 때 러시아의 WTO 가입에 따른 무역 및 투자환경의 개선은 현지 사업기회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 러시아 경제의 취약점으로 지적되었던 투명성, 예측가능성·일관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KOTRA 김은성 팀장은 “러시아의 WTO 가입은 우리에게 기회인 동시에 위협요인이 될 수 있다”며 “관세 인하는 단기적으로 우리기업에게 시장확대 효과로 나타나겠지만, 동시에 외국 기업들의 진출도 증가시켜 과다경쟁에 따른 시장 판도 변화가 불가피하다”고 예상했다.
한편 러시아는 우리나라의 12위 수출시장이자 16위 수입국이다. 지난해 우리나라는 러시아에 51억7900만달러 를 수출하고 45억7300만달러를 수입해 6억60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김승규기자@전자신문, se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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