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순회 의장국인 독일 볼프강 티펜제 교통장관이 회원국이 사업 주체간 마찰로 난항을 겪고 있는 새 위성항법시스템 ‘갈릴레오’ 프로젝트를 직접 떠맡을 준비를 하고 있다고 7일 시사했다.
갈릴레오는 미국 GPS에 대항해 유럽 독자 체계를 구축하겠다며 야심차게 출범했으나 8개 참여 기업 사이에 이해관계가 조율되지 않으면서 사업 추진 일정이 1년 이상 늦춰지는 등 위기를 맞고 있다.
티펜제 교통장관은 “참여업체들이 원하는 시한까지 문제를 해결할 가능성이 거의 없어 우리는 대안을 찾아야 한다”면서 “갈릴레오 추진 과정에서 공적 분야의 보다 강력한 참여가 있을 것”이라고 EU가 직접 떠맡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갈릴레오는 민간업체가 36억 유로(49억 달러)에 달하는 전체 개발 비용의 3분의 2를 분담하고 나머지 3분의 1은 EU 회원국이 부담하는 것으로 돼 있다. 하지만 민간업체는 당초 예상의 2배로 늘어난 개발 비용 분담 문제에 대해 이견을 보이고 있으며, 특히 스페인 기업은 사업 추진에 따른 일자리 등 자신의 몫을 더 많이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티펜제 장관은 현 컨소시엄 참여업체가 계속 참여할 지를 비롯해 아직 구체적인 재원 분담 방안 등이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정소영기자@전자신문, sy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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