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반도체, 노트북 광원용 LED 공급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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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반도체의 LED가 광원으로 채택된 소니 바이오 노트북 PC

서울반도체가 일본 니치아에 이어 세계에서 두번째로 노트북용 발광다이오드(LED)를 공급하는데 성공했다. 그동안 노트북 LCD 광원용으로 LED를 공급하는 곳은 일본 니치아가 유일했다.

서울반도체(대표 이정훈)는 자사 LED가 소니의 노트북용 광원으로 채택됐으며 이를 채택한 바이오(VAIO )노트북 PC(모델명 VGN-SZ93HS)가 출시됐다고 7일 밝혔다.

13.3인치의 화면 크기를 채택한 이 노트북은 기존 광원인 냉음극형광램프(CCFL)를 LED로 대체함으로써 LCD 화면 두께가 기존 제품에 비해 40% 가까이 얇은 5.1㎜에 불과하다. 또 고휘도, 고 콘트라스트(색대비비), 광시야각을 지원한다.

서울반도체는 자사의 고휘도 사이드뷰용 LED를 일본의 백라이트 유닛 업체에게 공급했으며 소니는 품질 테스트를 거쳐 이 백라이트를 사용한 LCD 패널을 구매, 노트북을 출시했다. 이 노트북에는 서울반도체의 LED가 40여개 정도 사용된다.

서울반도체는 일반 LED 기업들과 달리 3∼5배 가량 세분화된 오차범위(랭크)를 지원, 색편차를 최소화함으로써 까다로운 소니의 품질 기준을 통과했다고 설명했다. 서울반도체는 우선 월 평균 5만 여대의 소니 노트북 제품에 자사의 LED가 사용되는 한편 하반기에는 또 다른 일본 노트북 제조사들이 자사 제품을 채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정훈 서울반도체 사장은 “이번 소니로의 공급으로 명실상부한 글로벌 LED 제조사임을 입증했다”며 “특히 올해부터 이같은 글로벌 고객의 확보로 해외 직수출이 크게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노트북에 LED를 광원으로 채택할 경우 전력 소모량을 줄이고 두께도 얇게 만들 수 있어 올 하반기부터는 LED광원 채택 노트북 제품이 시장에서 빠르게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형준기자@전자신문, hjy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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