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츠가 올 여름 한국 달군다

  국제적 e스포츠 행사들이 올 여름 한국을 뜨겁게 달군다.

오는 8월 강원도 강릉에서는 한국과 중국의 e스포츠 국가대항전인 ‘IEF(International E-sports Festival) 2007’이, 서울에선 ‘서울 국제 e스포츠 페스티벌’이 같은 시기에 펼쳐진다.

국내 e스포츠 관련 단체는 물론, 지방자치단체와 정치권 등이 합심해 국제적 e스포츠 행사의 한국 개최에 나섬에 따라 세계 게이머들의 시선이 한국에 쏠리면서 우리나라가 e스포츠 종주국으로서의 위상을 높이는 한편 세계 게임 문화를 주도해 나갈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가대항전 IEF=IEF조직위원회(공동조직위원장 이광재·후춘화)는 7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8월 9일부터 12일까지 나흘간 강원도 강릉에서 국내외 프로 및 아마추어 게임머들의 축제인 IEF2007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조직위는 이달 25일부터 한국 대표 선발을 위한 예선 참가 접수를 받고 예선을 거쳐 8월 1, 2일 태백에서 열리는 한국대표선발전에서 최종 본선 진출자를 확정한다. 대회 공식종목은 ‘스타크래프트’와 ‘워크래프트’, ‘카운터스트라이크’이며 국산 게임 1종을 시범종목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중국 역시 지난달 온라인 참가신청을 시작으로 베이징·상하이 등 12개 지역에서 오프라인 결선을 통해 지역대표를 선발한다.

이번 IEF2007은 청소년 동아리 경연대회와 배틀댄스, 인디밴드 공연 등과 양국 게임업체의 게임 산업 전시관 등 다양한 행사도 진행, 디지털콘텐츠 산업 경쟁력 확보의 교두보 역할을 할 전망이다. 이광재 IEF2007 공동조직위원장은 “7월 평창의 동계올림픽 개최가 확정되면 주요 방송사 등과 연계해 8월 강릉대회를 계기로 IEF 대회를 세계적인 e스포츠대회로 육성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국제 e스포츠 페스티벌=서울시와 문화관광부, 한국게임산업개발원도 오는 8월 10일부터 12일까지 올림픽공원에서 ‘서울 국제 e스포츠 페스티벌’(가칭)을 개최해 8월을 달군다.

서울을 세계 e스포츠 종주도시로 자리매김하고 건전 게임 문화를 확립하기 위한 행사로 한국과 북미·유럽·중국 등의 프로 및 아마추어 게이머들이 참여, ‘스타크래프트’와 ‘워크래프트’ 등을 겨룬다. 또 △세계 e스포츠 올스타전 △ 랜파티 △ 게임업체 쇼케이스 및 체험관 운영 △ 게임 음악 콘서트와 코스튬 플레이 등 게임문화 페스티벌 등이 펼쳐진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8월에 서울에서 국제 e스포츠 행사를 열기 위해 열심히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선 각 지방자치단체들이 비슷한 성격의 행사를 같은 시기에 여는 것에 대해 비효율적 행정이라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한세희기자@전자신문, h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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