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 활황으로 주식형 펀드의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시중유동성 증가율이 4년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월중 광의유동성(L) 동향’에 따르면 3월 광의유동성 잔액은 1875조8000억원으로 전달보다 17조5000억원(0.9%) 증가했다. 이번 증가율은 특히 작년 같은 달에 비해 12.3%나 급증해 전년 동월 대비 기준으로 2003년 2월(12.9%) 이후 4년1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전년 동월 대비 유동성 증가율은 작년 9월 10.1%를 기록한 이후 7개월째 두자릿수를 이어가고 있다.
3월 시중유동성이 급증한 것은 금융기관의 유동성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금융기관의 유동성 잔액은 1560조2000억원으로 전달보다 13조3000억원(0.9%)이 늘어났고, 전년 동기 대비로는 10.8% 증가했다.
한은측은 “일부 신용협동기관의 정기예금이 금리인상 등에 힘입어 크게 증가하고, 주식시장 활황 등으로 수익증권 판매가 호조를 보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상품별로는 예금취급기관의 6개월 이상 2년미만 금융상품 증가폭이 전달 4조2000억원에서 12조1000억원으로 크게 확대됐고, 증권사 환매조건부채권(PP) 등을 중심으로 기타금융기관 상품 증가폭도 전달 2조1000억원에서 3조1000억원으로 증가했다.
김준배기자@전자신문, j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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