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미국서 첫 서비스를 시작한 세컨드라이프를 유럽인들이 가장 활발히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시장조사 업체인 컴스코어가 3월 한 달간 세컨드라이프에 접속한 130만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유럽인들이 전체의 61%를 차지했다고 로이터통신이 7일 보도했다.
세컨드라이프는 미국 업체인 린든랩이 처음 자국 시장에 소개했지만 이번 조사 기간동안 서비스를 즐기고 있는 미국인들은 유럽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16%에 불과했으며, 13%인 아시아·태평양 지역 사용자와도 큰 차이가 없었다.
국가별로는 독일이 20만9000명으로 이용자가 가장 많았으며 미국이 20만7000명, 프랑스 10만4000명, 영국 7만2000명이었다. 단 미국은 지난 1월 대비 사용자가 92%가 늘어 유럽보다 빠른 증가세를 보였다.
컴스코어 측은 “유럽과 아시아에 온라인 게임 문화가 발달해 세컨드라이프도 쉽게 받아들이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하지만 세컨드라이프가 미국보다 유럽에서 더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주목할 만하다”고 평했다.
이번 조사를 통해 세컨드라이프가 글로벌 서비스로 받돋움하고 있다는 것이 파악됐지만 600만 회원 중 3월 한 달간 접속했던 사람은 130만명에 불과해 가입자와 실제 이용자 사이의 괴리가 크다는 점도 확인됐다.
윤건일기자@전자신문, ben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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