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고객사를 지키면서 경쟁사의 고객까지 모셔와라.’
모바일 솔루션업계에서 버추얼머신(VM)의 양대 축인 엑스씨이와 신지소프트가 자사의 수익기반인 콘텐츠제공업체(CP) 및 애플리케이션업체 확보는 물론 상대편의 고객까지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프로그램 마련에 나섰다.
7일 엑스씨이와 신지소프트는 자사 플랫폼 기반 콘텐츠 및 애플리케이션의 개발을 독려하기 위해 △기술지원 강화 △고객 전담팀 신설 △해외 동반 진출 추진 등의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VM은 휴대폰에 탑재되어 게임·음악·노래방·문자메시지·정보·교육·멀티미디어 등 다양한 모바일 콘텐츠를 다운로드 받아 이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해 주는 미들웨어. 두 업체가 다양한 CP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는 것은 VM은 휴대폰에 탑재되지만 이통사나 휴대폰 제조사가 아니라 CP로부터 정보이용료의 4.5%가량을 로열티로 받는 수익모델 형태를 취하고 있기 때문이다.
◇신지소프트, 브랜드매니저 제도 도입=지난해 매출이 예년의 절반에 그칠 정도로 혹독한 시련을 겪었던 신지소프트(대표 이승훈 www.sinjisoft.com)는 올해 부활을 선포했다. 지난해 12월 SI업체인 아이콜스(현재 UC아이콜스)에 인수된 후 조직을 정비하고 그동안 소홀했던 고객사 지원을 강화, 자사 VM인 GVM과 GNEX의 사용을 확대키로 했다. 이를 위해 고객 전담조직인 브랜드매니지먼트(BM)팀을 신설하고 매출 기여도가 높은 고객사에 전담직원을 배치하는 브랜드매니저 제도를 도입했다. 브랜드 매니저는 직접 모바일게임사 등을 방문해 고충을 처리하고 VM의 개선점을 파악해 신속한 프로그램 업그레이드가 가능토록 한다. 이 회사는 또 게임론칭축하이벤트와 개발자금이 부족한 CP사에 대해 자금을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마련할 방침이다.
◇엑스씨이, 온라인 기술지원 총력=엑스씨이(대표 김주혁 www.xce.co.kr)도 고객사에 대한 기술지원 강화를 통해 자사 VM인 SKVM의 지원군을 늘려갈 방침이다. 특히 온라인을 통한 기술 지원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자사 기술지원 사이트(www.developerzone.co.kr)의 활성화를 유도키로 했다. 현재 기술지원 사이트에 등록된 회원사는 1500개지만 많은 업체들이 소극적이어서 참여도를 높일 방안을 강구키로 했다. 이를 위해 △유무선 기술지원 및 출장을 통한 기술지원 △제작 팁 및 가이드 제시 △신기술 세미나 및 간담회를 지속적으로 확대한다.
두 회사는 고객사와 해외 동반진출도 추진할 방침이다. 홍콩에 아시아지역본부를 설립하는 신지소프트는 CP사와 함께 중국과 동남아시장을, 엑스씨이도 중국 TD-SCDMA시장 진출시 CP사와 동반진출을 추진하는 등 고객사 지원확대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권상희기자@전자신문, shk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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