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웹`비즈니스 탄력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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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바일 전용 인터넷 주소 ‘닷모비(.mobi)’ 등록 건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닷모비를 기반한 휴대폰 전용 웹 사이트 ‘미니 웹·사진’ 구축도 탄력을 받고 있다.

 mTLD는 지난해 10월 상용화한 모바일용 인터넷 도메인 ‘닷모비’ 등록 건수가 6개월 만에 104개 국가서 50만개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는 닷모비가 닷컴(.com) 등 PC 환경에 적합한 인터넷 주소와 달리 휴대폰에 최적화됐고 실시간 동영상 서비스가 가능할 수 있을 정도로 통신망 속도가 빨라졌기 때문이다.

 mTLD 닐 에드워드 CEO는 “대다수 이용자는 웹 브라우저가 탑재된 휴대폰이 있었지만 인터넷 접속에 소극적이었다”며 “모바일 기기만을 위해 만들어진 닷모비 사이트의 효용성이 인정되면서 미니 웹 비즈니스가 인터넷의 새로운 시장의 하나로 떠올랐다”고 말했다.

 이미 BMW·페라리와 같은 자동차 회사는 물론 ESPN·폭스뉴스·비즈니스위크·CNN 등 뉴스와 엔터테인먼트 업체는 별도의 닷모비 사이트를 구축하고 모바일 환경에 맞는 차별화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미니 웹을 관리해 주거나 닷모비에 맞는 콘텐츠와 사이트를 개발해 주는 업체도 크게 늘고 있다. 미국에서는 ‘고대디닷컴’과 ‘네트워크솔루션스’가 도메인 등록 비용과 소프트웨어 가격을 크게 낮추고 시장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영국 ‘반고’도 중소기업을 겨냥한 초저가 원스톱 구축 프로그램 ‘반고2고’를 내놓았다. 이 제품은 기존 대기업을 겨냥한 5000달러 패키지 가격의 5분의 1 수준인 1000달러에 불과하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미니 웹이 부상하면서 휴대폰·PDA·스마트폰을 통해 원하는 정보를 찾는 모바일 검색 서비스와 모바일 멀티미디어 환경을 위한 모바일 광고 등이 유망 사업의 하나로 주목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예를 들어 모바일 광고는 인포마 텔레콤&미디어가 올해 15억달러에 이어 2011년에는 113억달러로 성장할 것이라고 낙관할 정도로 시장에 청신호가 켜진 상태라고 덧붙였다.

강병준기자@전자신문, bjkang@

▲닷모비는

닷모비는 모바일 환경을 위한 최상위 인터넷 주소다. PC 콘텐츠를 휴대폰에 맞게 변형해 주는 게 아니라 아예 처음부터 휴대폰에 맞게 디자인·인터페이스 등이 설계되는 게 특징이다. 지난 10월 첫 상용화됐으며 마이크로소프트·노키아·구글·삼성전자· 보다폰 등 주요 글로벌 IT기업이 공동으로 도메인 관리에서 콘텐츠 개발, 사이트 제작을 맡는 업체인 ‘mTLD(Mobile Top Level Domain)’를 설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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