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신이디피, 원통형 2차전지 캔 개발

  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해왔던 원통형 2차 전지 캔(CAN)이 국산화됐다.

상신이디피(대표 김일부 www.ssedp.co.kr)는 리튬 이온 2차 전지 원통형 캔을 개발하고 하반기부터 생산에 들어간다고 3일 밝혔다.

상신이디피는 지난해 국내 니켈도금업체와 제휴해 최근 시제품을 생산했으며 샘플 테스트 중이다. 2차 전지 원통형 캔은 두께 0.2㎜, 오차가 20㎛ 이내여야 하는 초정밀 금형조건을 만족해야 한다.

2차 전지 캔은 전지 내부의 내용물(양극재료·음극재료·전해액)을 담는 알루미늄 케이스로 원통형 2차 전지 캔 국내 시장 규모는 연간 200억원 정도다. 현재 휴대폰에 사용되는 각형 타입의 캔은 국산화됐으나 노트북에 사용돼온 원통형 캔은 초정밀 니켈 도금 문제 등으로 일본에서 100% 수입됐다.

김일부 상신이디피 사장은 “올 하반기부터 월 400만개씩 양산해 국내 2차 전지업체에게 공급할 예정이며 내년에는 월 800만개로 생산량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상신이디피는 전자총 부품 사업으로 시작, 지난 2003년 각형 2차 전지 캔을 개발, 2차 전지 부품으로 사업을 확대했으며 각형 캔 분야에서는 월 3000만개의 생산능력을 보유, 세계 1위로 부상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376억원의 매출과 6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으며 코스닥에 등록, 오는 23일부터 거래가 시작된다.

유형준기자@전자신문, hjy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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