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격차등 정보화에 따라 발생하는 각종 문제를 사회적 차원에서 해결하기 위한 정보문화포럼이 창립됐다.
정보문화포럼창립준비위원회는 2일 서울 남대문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정보통신부 및 한국정보문화진흥원 주관아래 창립총회를 열고 정보문화 관련 학계·업계·언론·시민단체·정부 등 각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정보문화포럼을 공식 출범시켰다.
초대 의장에는 이각범 정보문화포럼창립준비위원장(IT전략연구원 원장·사진)이 선임됐다. 포럼은 앞으로 매달 토론회를 열어 정보화 역기능등 사회문화적 이슈 및 과제에 대한 분석과 진단을 통해 사회적 합의 도출과 정책방향을 제시할 계획이다.
포럼의 운영과 활동 방향은 각계 전문가 14명으로 구성된 운영위원회를 통해 결정하기로 했다.
서병조 정통부 정보보호기획단장은 인사말을 통해 “적절한 시기에 꼭 필요한 기구가 만들어졌다”며“책임과 신뢰있는 정보문화의 창달을 위해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
한편 이날 창립총회에 이어 열린 ‘제1회 정보문화포럼’에서 김문조 고려대 교수는 ‘웹의 진화와 정보문화 정책의 새로운 방향’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지금까지 정보문화 정책은 부정적인 것들을 배제하는 네거티브 기반이었다면 앞으로는 모든 것을 포용하는 포지티브 기반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권건호기자@전자신문, wingh1@
◆인터뷰-이각범 정보문화포럼 초대의장
“정보격차와 정보화 진전에 따라 발생하는 역기능을 해소하는데 정보문화포럼이 앞장서 노력하겠습니다.”
이각범(59) 정보문화포럼 초대 의장은 ‘우리 모두가 바라는 제대로 된 정보문화 확립’이라는 비전을 위해 포럼이 활동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의장은 “온라인 상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이 온라인이 원인이 아니라 오프라인에서 문제가 있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이라며 “사회적인 문제가 네트워크를 통해 확산하기 때문에 마치 네트워크 때문에 문제가 일어나는 것처럼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프라인에 문제가 있으면 이를 온라인을 통해 해소하고 나아가 올바른 정보문화를 확립할 수 있도록 정보문화포럼이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정보문화포럼 활동을 통해 IT선진국인 우리나라가 정보문화에서도 앞장서 갈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국민 개개인의 인식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의장 “우리가 정보기기를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하지만 네트워크와 맞물려 있는 이상 남에게 지켜야 하는 규범을 지켜야 한다”며 “대표적인 것이 댓글인데 정보문화 측면에서도 앞선 국가가 되기 위해서는 무책임한 댓글부터 삼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 국민 개개인이 앞장서서 정보문화를 만들어가는 주체로서의 자부심을 갖고 정보문화를 가꿔갔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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