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삼성 DM총괄 매출 사상 최고­

 지난해 삼성전자 본사와 국내외 관계사 지분법 평가손익을 합친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사상 처음 디지털미디어(DM)총괄이 5개 사업부문 가운데 최고의 매출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계 TV 시장을 석권하면서 지난 2005년에 비해 매출은 27%이상, 영업이익은 무려 배 이상 급증했다. 특히 지난해의 경우 삼성전자 전체 연결기준 매출 85조원 가운데 내수 실적이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 2005년 20%에서 23%로 상승해 환율과 유가·원자재가 상승에 따른 수출실적의 악화를 그대로 반영했다.

 최근 삼성전자가 공시한 2006년 연결재무제표에 따르면 지난해 사업부문별 총 매출액은 DM총괄이 44조7175억원으로, 40조7576억원에 그친 반도체총괄을 앞질렀다. DM총괄의 연결기준 매출은 전체 85조원의 매출 가운데 무려 52%에 달하는 수준이다.

 특히 내부 매출액을 제외한 순매출액에서도 DM총괄은 20조7255억원으로 20조7084억원의 반도체총괄을 근소한 차이로 따돌렸고, 영업이익 역시 5793억원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DM총괄은 지난 2005년에 비해 삼성전자 5개 사업부문 가운데 LCD 총괄을 제외하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급성장한 사업부문으로 나타났다.

 사업장 소재지별 실적에서는 국내의 매출·영업이익 비중이 급등했다. 연결기준 국내 매출은 지난 2005년 67조여원에서 지난해에는 70조여원으로 성장했고, 이에 따라 전체 연결기준 매출 대비 국내 비중은 전년 20%에서 23%로 뛰어올랐다.

 국내 영업이익도 지난 2005년 6조6000억여원에서 지난해에는 7조4000억여원으로 급성장해 지난해 수출 환경의 어려움을 여실히 보여줬다.

서한기자@전자신문, hs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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