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기술(IT)이 기업 경쟁력 향상과 혁신의 도구로 사용되면서 비단 IT뿐 아니라 거의 모든 기업에서 중요한 이슈로 자리잡고 있다.
기업들은 어떻게 하면 IT를 이용해서 비용을 줄이고 생산성을 높일 수 있을까, 또는 경영을 효율화시켜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까를 끊임없이 고민한다.
시장조사 업체 가트너의 존 마호니 수석부사장은 최근 기업의 최고정보책임자(CIO) 15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IT를 기업 경영에 도입할 때 흔히 실패하는 6가지 유형을 발견했다고 컴퓨터월드가 보도했다. 이들 유형의 공통점은 CIO들이 지나치게 첨단 정보기술 트렌드를 좇다가 기업의 고유 특성과 거리가 먼 정보화에 투자하기 쉽다는 것. 자칫 ‘IT를 위한 IT’로 흐르지 않아야 시간 낭비를 줄일 수 있다고 마호니 부사장은 조언했다.
◇투자 우선 순위에 얽매이지 말라=CIO가 가장 경계해야 할 사항은 투자 우선순위를 고집하지 말아야 한다는 점. 각 사업부가 IT를 활용할 때 특히 각 부서별 임의 비용으로 이를 처리할 경우 부서간에 중복될 수 있는 부분을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모든 정보기술을 도입하려고 욕심부리기 보다는 기업에 가장 효율적인 방식으로 기술을 도입하는데 주력해야 한다고 가트너는 지적했다.
◇기업의 조직체계를 명령전달이나 통제 도구로 사용하지 말라=과거 기업들은 흔들림 없는 기준이나 정책을 세워 안정적인 경영을 해왔지만 급변하는 IT 추세에서는 이런 방식이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 시장의 변화에 빠르게 반응하기 위해서는 유연하고 융통성 있게 IT정책을 집행하되 일관성만은 유지해야 한다.
◇CIO는 IT의 잣대가 아닌 기업 실적으로 얘기하라=CIO라고 할 지라도 궁극적인 본분은 기업 가치를 높이는데 있다. 따라서 IT정책도 사업목표나 전략, 프로세스에 부합하는 것이어야 CEO가 공감할 수 있다. IT정책의 각 지표가 경영지표와 긴밀히 연계되도록 수립할 필요가 있다.
◇IT애플리케이션, 인프라스트럭처, IT거버넌스의 오용을 방지하라=기업 의사결정을 방해하는 일상적이고 잠재적인 원인은 바로 무분별한 IT애플리케이션 도입에 있다. IT거버넌스(기업의 IT통치력)를 합리화하기 위해 그 기업에 걸맞은 전략적인 애플리케이션과 인프라스트럭처를 끊임없이 추구해야 한다.
◇직원들에게 신뢰를 심어줘라=CIO들은 IT정책 결정에서 실수를 하기도 한다. 하지만 과거를 돌이킬수는 없는 일. 마호니 부사장은 CIO들이 과거 잘못을 사과하는데 시간을 낭비하지 말고 앞으로 나아가라고 지적했다. 마호니 부사장은 “(실수를 줄이려면) 기업 솔루션이 될 수 있는 예측가능한 기술들을 도입함으로써 기업목표와 걸맞은 IT목표를 세워야 한다”며 “CIO가 사과를 반복하면 IT목표를 추진하는 데 방해가 된다”고 말했다.
◇정보서비스를 기술적인 관점이 아닌 사업적인 용어로 정의하라=기업의 조직원들에게 다양한 정보서비스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려면 서비스의 가지 수를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 또 전문적인 IT용어 대신 가급적 직원들의 업무와 관련된 단어로 알기 쉽게 풀어서 설명해야 직원들이 거부감 없이 받아들일 수 있다.
조윤아기자@전자신문, for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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