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유명 게임 유통업체인 오베론미디어가 조만간 한국지사를 설립하고 국내 시장에 진출한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오베론미디어(www.oberon-media.com)는 게임물 심의문제 해결을 위해 한국에 파견한 아태지역총괄 담당자를 통해 한국에 곧 지사를 설립, 자사가 공급하는 모든 게임물에 대해 직접 심의를 신청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오베론미디어는 최근 포털사이트 다음이 이 회사의 300여 게임을 게임물등급위원회의 심의도 받지 않은 채 불법 유통시켜 물의를 일으키면서 유명해졌다. 본지 4월 26일자 1면 참조
게임위 관계자는 “오베론미디어의 아태지역총괄 담당자가 직접 게임위를 방문해 한국 지사 설립 계획을 밝혔다”면서 “게임물 심의 문제를 서둘러 해결하지 않을 경우 한국 시장 공략에 큰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판단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오베론미디어가 한국 지사를 설립하기로 한 것은 게임물 심의문제를 직접 해결하기 위해서기도 하지만 성장성 높은 한국 시장에서 차세대 게임사업을 시도하기 위한 사전포석으로도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오베론미디어는 PC플랫폼뿐 아니라 모바일·TV셋톱박스·비디오게임기 등 다양한 플랫폼을 지원하는 게임유통회사로 전 세계 130여개의 개발사 네트워크를 구축해 마이크로소프트(MSN·X박스라이브)·야후·AOL·ICQ 등 전 세계 100여 파트너사에 500여 종의 캐주얼게임을 공급하고 있다.
오베론미디어는 미국 뉴욕에 본사를, 런던·싱가포르에 지사를 두고 있으며 지난해 8000만달러의 매출 실적을 거둔 데 이어 올해는 1억달러 이상을 예상하고 있다.
김종윤기자@전자신문, jy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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