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산 백색 가전 유통망 바뀐다

 외산 생활가전의 국내 공급을 맡아오던 수입업체들이 거래계약을 잇달아 종료하고 있다.

지난해 말 14년 동안 GE 제품의 국내 판매를 담당해온 백색가전이 GE 제품 공급을 중단한 데 이어 역시 14년간 국내에 미 메이텍 제품을 수입 판매해온 화창일렉트로닉스도 메이텍과의 계약이 종료됐다고 29일 밝혔다.

화창의 계약 종료는 미 월풀이 메이텍 본사를 인수한 데 따른 예견된 후속 조치로, 이에 따라 국내에서는 월풀 수입사인 일렉트롬이 메이텍 가전 제품을 함께 수입, 공급하게 됐다.

일렉트롬 관계자는 “메이텍의 수입 대리점이 화창일렉트로닉스에서 일렉트롬으로 바뀌었지만 국내 수입되는 제품이나 기존 유통망은 그대로 유지된다”며 “세탁기, 냉장고 등이 주력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14년간 메이텍 수입원이었던 화창일렉트로닉스는 외산 가전 제품을 더 이상 취급하지 않고 신규 품목을 수입, 판매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GE코리아는 대우일렉 매각 작업의 지연에 따라 백색가전과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고 현재 GKA인터내셔널을 통해서만 GE 가전 제품을 국내에 공급 중이다.

김유경기자@전자신문, yuky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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