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음악 파일 보편화 따라 오디오 화려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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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켈의 USB포트 지원 제품.

‘디지털의 편리함과 아날로그의 고음질이 만났다.’

CD 대신 디지털 음악 파일을 듣는 문화가 보편화하면서 CD와 카세트 재생이 본연의 의무였던 전통적인 오디오가 SD카드·USB 메모리 스틱·별도 거치대(도크) 등을 활용해 디지털 음악 파일을 다양하게 재생하는 팔방미인으로 화려하게 변신중이다.

특히 USB 지원 오디오 등은 편의성은 물론 고음질·고출력의 음향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욕구를 동시에 충족시켜줌으로써 침체된 오디오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인켈(대표 조성수·전호석)은 오디오 제품 전면부에 USB포트를 내장, MP3플레이어나 USB저장 매체를 연결해 음악 파일을 재생할 수 있는 제품군이 인기를 끌면서 올해부터 USB 포트 지원을 기본 기능으로 탑재하고 있다. DVD미니 콤포넌트 ‘렙소300’은 오디오에 DVD플레이어 기능을 결합한 제품으로, MP3플레이어나 USB메모리스틱을 USB포트에 연결하면 TV 화면에 저장곡의 폴더와 리스트까지 표시돼 편리하게 선곡을 할 수 있다.

소니코리아(대표 윤여을)는 오는 7월부터 출시되는 신제품에 순차적으로 테이프 데크를 제외하고 USB슬롯을 기본 탑재한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올초 선보인 컴포넌트 오디오 ‘CMT-U1BT’는 블루투스 기술을 탑재, 블루투스 휴대폰·컴퓨터·MP3P 등에 저장된 음악파일을 무선으로 재생할 수 있어 호응을 얻고 있다. 소니의 고유 디지털 앰프기술인 ‘S-마스터’ 기술을 탑재해 고품질 사운드를 제공하는 것도 장점이다. 아예 CD 데크를 없애고 SD카드를 꽂아 음악 파일을 재생해주는 제품도 등장했다.

덴마크 명품 오디오 업체 뱅앤올룹슨은 자사의 MP3플레이어나 컴팩트 오디오와 호환이 가능한 1GB SD카드를 스피커 하단에 꽂아 음악 파일을 최상의 음질로 감상할 수 있는 휴대형 오디오 ‘베오사운드3’를 판매 중이다. MP3 음악 등에 익숙한 젊은 층을 겨냥한 오디오로, 수 천만원대를 호가하는 뱅앤올룹슨의 제품과 달리 가격도 88만원으로 저렴한 편이다.

야마하코리아도 올해부터 애플의 아이팟에 담긴 음악을 야마하의 고품질 오디오 시스템과 연결해 감상할 수 있는 아이팟용 도크(거치대) 지원 제품을 한국에서 선보였다.

인켈 관계자는 “USB 등을 지원하는 신개념 오디오 제품들은 음악 파일을 편리하게 재생하고 고음질 음악 감상이 가능해 새로운 시장을 형성 중”이라며 “특히 MP3플레이어나 메모리스틱을 사용하는 젊은층이나 선물용으로 이를 찾는 소비자도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

김유경기자@전자신문, yuky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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